우리금융그룹, 위비프렌즈와 사회공헌활동 연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였던 위비프렌즈가 6년만에 다시 돌아온 가운데 관련 금융상품 재출시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금융 차원에서 위비프렌즈가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카드 등 주요계열사 금융상품에도 다양한 형태로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월말 리뉴얼 프로젝트를 통해 K-POP(케이팝) 아이돌 컨셉으로 위비프렌즈 복귀를 화려하게 알리며 공격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위비프렌즈 복귀 기념 경품 이벤트, 무료 이모티콘 나눔 이벤트, 본점 내 위비프렌즈존 설치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위비프렌즈 굿즈 제작 및 배부 등 현재로선 주로 캐릭터 상품에 집중하는 모습이지만 향후 금융상품 출시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금융권 캐릭터 상품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금융상품 출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 역시 관련 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적금 상품이 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실제로 앞서 2015년 은행권 최초로 위비 캐릭터를 선보였던 우리은행은 당시 ‘위비 꿀 적금’을 출시한 바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와 연계한 금융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우리은행이 준비중인 상품은 적금으로, 적금 가입 후 납입조건 충족시 위비 굿즈(키링, 인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 나올 적금상품명은 ‘위비프렌즈 적금’이다. 앞서 우리은행이 2017년 중·고등학생의 미래 학자금 마련을 위해 내놓은 저축 상품인 ‘위비프렌즈 적금’과 상품명이 동일하다. 다만 두 상품의 실제 상세 혜택이나 주요 타켓층은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위비프렌즈를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활용중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진행된 걷기 캠페인 행사명을 위비프렌즈의 꿀벌을 활용해 ‘온(溫)-워킹, 티꿀모아 기부!’라고 정했으며, 창립 23주년 기념식 비용을 절감한 대신 보육원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을 새로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카드의 경우 지난달말 ‘위비 할인’ 카드를 리뉴얼한 ‘카드의정석 위비할인+’를 출시했다. 다만 엄밀히 말해 이번 리뉴얼은 위비프렌즈 리턴 프로젝트 일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당 상품은 2018년 신규발급 중단된 카드를 BC제휴가 아닌 독자라인으로 리뉴얼한 것으로 신규발급이 불가능하고 기존 위비할인 고객만 재발급을 통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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