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고수익·고성장 기업될 것…세계 1위 목표”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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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케이웨더 대표 “고수익·고성장 기업될 것…세계 1위 목표” [IPO]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4.02.0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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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케이웨더, 데이터·제품·서비스 사업모델 강점
김 대표 “매출 꾸준히 증가할 것…지난해 실적 하락은 수주잔고 때문”
“단순 데이터 외 공정관리 돕는 경영 데이터 제공…예보는 소신껏”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5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박준우 기자
5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가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박준우 기자

“세 개의 사업 분야가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는 DPS(데이터·제품·서비스) 사업모델을 통해 고성장·고수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나아가 ‘공기 시장 세계 1등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최대 민간 기상 사업자이자 유일한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케이웨더는 독특한 사업 구조를 지녔다. 기상·공기 데이터와 공기측정기 및 환기청정기 등 제품을 판매하고, 공기지능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이 팔릴수록 고객들은 더 많은 데이터를 구매하게 되고, 이후 관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다. 세 개의 사업이 시너지를 내면서 매출 상승에 이바지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기상과 공기데이터를 판매하는 게 회사의 메인 비즈니스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기를 측정하는 측정기를 만들게 되면서 제조가 따라붙게 됐다”면서 “제품이 팔릴수록 데이터 구매 수요, 나아가 필터 교체 등 관리서비스 수요가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케이웨더 측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제품 판매 수 대비 30% 이상의 고객이 필터 교체 등 사후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상태다.

케이웨더가 기상청과 다른 예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석의 차이’라는 차별점을 뒀다고 했다. 예보를 하는 인력이 소신껏 예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케이웨더는 △건설 △유통 △레저 △방재 △방송 △온라인 포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약 4000개 업체에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설사의 경우 단순 날씨 데이터만 전달하는 게 아닌, 당일 기상 상황을 고려한 공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사가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경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

현재 기상 시장의 90%를 케이웨더가 점유하고 있는 상태로, 민간기업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성상 재해 기상에 집중하는 기상청 등 공공기관들의 사업 서비스와는 궤를 달리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기상 데이터와 공기 데이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장 급격한 매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우나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케이웨더 측은 지난해 기상데이터에서 35억7100만 원의 매출이, 공기데이터에서 10억7900만 원의 매출액이 발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3%, 295.23%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매출액 98억 원으로 170억 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매출은 바로 잡히지만, 민간 매출의 경우에는 매출이 발생한 그 해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60억 원 수준의 수주잔고가 잡혀 있는 상태”라며 “해당 매출은 올해와 내년 매출로 나뉘어 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 20억 원 수준의 일회성 광고비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향후 자사의 주력 서비스인 AI환기청정솔루션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2년까지는 교육청이나 학교,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는 공공시설은 물론 민간 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웨더는 오는 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3~1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케이웨더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00만 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예정가는 4800~5800원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자산운용·가상자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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