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45 탄소중립 ‘이상無’…공격적 투자로 지속가능경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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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45 탄소중립 ‘이상無’…공격적 투자로 지속가능경영 ‘선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1.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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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45 탄소중립’ 선언 후 대규모 투자 지속
싱가포르 HMGICS 준공에 울산 EV 전용공장 ‘첫삽’
RE100 위한 전력 구매 계약에 자체 발전 등 속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21일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지난 21일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2045 탄소중립' 계획 이행을 위한 단추들을 순조롭게 꿰가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9월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이래 제품을 비롯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감축 노력을 속도감있게 이어가고 있어서다.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친환경 투자를 가속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끄는 선두주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클린 모빌리티, 2026년 울산 EV 전용공장 통해 가속화


현대차는 최근 들어 2045 탄소중립 계획의 중요 축인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차세대 이동 플랫폼(Next-generation Platform)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각 부문들을 이끌어 나갈 구체적인 동력원들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우선 '클린 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첫 삽을 뜬 울산 EV 전용공장을 통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차세대 모델 개발과 생산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될 해당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제네시스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입장에선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 30%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위해 해당 기간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울산 EV 전용공장(2조 원) 등의 대규모 투자 실현은 호재로 부각된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혁신적인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은 물론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미래 50년을 이끌어 나갈 사람 중심의 공장으로 선보여진다. 현대차는 울산 공장을 포함해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 원을 투자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 EV 전용공장 조감도. ⓒ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이동 플랫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서 ‘만개’


두 번째 축인 '차세대 이동 플랫폼' 실현은 지난 21일 문을 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맡게 된다. 이 곳은 R&D부터 제조, 비즈니스에 이르는 전방위적 혁신 기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된다.

도심에 위치해 고객의 니즈에 빠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ICT), 로보틱스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인간 중심의 제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 및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HMGICS에선 현대차가 2년 전 탄소중립 계획 발표 당시 처음 실물로 선보인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도 생산한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교통체증과 탄소배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첨단기술 활용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차종 소량 생산 시스템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HMGICS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하며 "HMGICS가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에너지, ‘RE100’ 달성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로 성큼


현대차의 2045 탄소중립 마지막 축인 '그린 에너지'는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RE100' 달성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이 중에선 당장 실현가능하고 접근성 높은 재생에너지 분야가 주목받는다.

현대차는 최근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한 자체 직접 투자 발전만으로는 확보 가능한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전문발전사가 태양광으로 만든 가상전력을 구매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대체 효과와 탄소 배출 저감은 물론 간접 투자를 통한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강건화에 기여할 수 있어 각광받는 추세다. 

자체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사업장 내 태양광 자가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10%, 2030년 재생에너지 30% 사용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 인프라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 등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높여 탄소중립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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