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앤엠 “루카에이아이셀,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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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앤엠 “루카에이아이셀,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임박”
  • 정경환 기자
  • 승인 2023.10.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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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팬데믹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경환 기자]

더이앤엠은 관계사 루카에이아이셀의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루카에이아이셀이 개발 중인 'LEAD' 치료제는 지질로 구성된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곡률(휘어진 정도)만 인식해 공격하는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기반의 항바이러스제다.

항바이러스제는 몸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제로, 바이러스 감염 확률을 낮추거나 증상을 완화해주는 백신과는 다른 기전을 가진다. 대표적으로 COVID-19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독감 치료제인 로슈의 ‘타미플루’ 등이 꼽힌다.

루카에이아이셀 CI. ⓒ 더이앤엠
루카에이아이셀 CI. ⓒ 더이앤엠

팍스로비드와 타미플루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표면의 특정 단백질만 인식해 공격한다. 이에 따라 한 가지 바이러스만 잡을 수 있다. 반면 루카에이아이셀의 LEAD 치료제는 일정한 곡률을 지닌 바이러스를 무조건 공격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일본뇌염, 지카, 뎅기 바이러스 등을 한꺼번에 표적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크기가 큰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지름이 20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인 바이러스만 공격 대상”이라며 “이러한 원리로 범용성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곳은 루카에이아이셀이 세계적으로 유일하다”고 했다.

현재 루카에이아이셀의 LEAD 펩타이드 치료제는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효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미국의 국립알러지감염병연구소(NIAID)를 통해 약 30여 종의 바이러스에 대한 약효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 미나스 제리이스 연방대학교(UFMG)와 태국 줄라롱콘 대학(WHO 협력센터)에서는 COVID-19, 뎅기열 및 광견병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 모델 대상 효능 평가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루카에이아이셀의 기술총괄대표 조남준 박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지원하는 AViDD(Antiviral Drug Discovery)에 선정(스탠포드대학교 SyneRx 센터 소속)돼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인정받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LEAD 펩타이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신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공동개발·기술이전(LO) 등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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