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롯데렌탈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3 롯데렌탈 CEO IR DAY’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회사 주요 재무 성과와 중장기 사업 목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알리는 등 시장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렌탈 시장 풀 라인업 역량을 바탕으로 △승용 중고차 및 상용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사고 리스크 관리와 고객 리텐션을 통한 수익성 개선 △단기렌터카 및 카쉐어링 강화 △신규 해외 시장 진출 △일반렌탈 사업의 산업재, 로봇 시장 집중 등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롯데렌탈은 기존 승용 신차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승용 중고차 및 상용차로 확대한다. 중고차는 롯데렌탈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오는 7월 말까지 렌탈 상품 구성과 판매 채널 및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오토리스를 통해서는 상용차 EV 전환 트렌드에 맞춰 상용차 리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롯데렌탈의 기존 550명 현장 영업 조직과 승용 중고차 온라인 몰 등 핵심 인프라를 앞세워 조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고 리스크 관리 및 고객 관계를 강화한다. 사고 관리 및 심사 프로세스 고도화와 운전 습관 개선 지원을 통한 사고 비용 연 7% 개선, 다양한 부가서비스 확대가 골자를 이룬다.
롯데렌탈은 단기렌탈 사업과 카쉐어링 그린카의 매년 단기 매출 25% 증가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상품 라인업 및 거점 확대, 방한 외국인 시장 공략 강화, 해외 사업 진출 등이 뒷받침된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에서의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관광객 대상 단기렌탈 영업과 현지 법인/개인 대상 장기렌탈 사업이 가능한 신규 국가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일반렌탈 부문은 ‘산업안전’과 ‘노동력 부족’을 핵심 키워드로 잡았다. 이에 맞춰 유럽 최대 중장비 브랜드 JCB사의 국내 단독 공급을 비롯해 서빙 로봇 브랜드 확대와 방위산업, 연구 분야 영업 확대 등 산업용 장비와 로봇 렌탈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2027년까지 4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게 목표다.
최진환 대표는 “롯데렌탈의 수익성, 건전성 지표는 역대 최고를 경신 중”이라며 “선진국 대비 아직 시장 초입 단계인 자동차 렌탈/리스 시장의 성장성과 렌탈/리스/카쉐어링 상품라인을 포함해 정비 및 옥션 인프라까지 풀 라인업 역량을 갖춘 회사 잠재력 등을 미뤄볼 때, 매출 및 이익의 성장 여지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신규 사업영역 확장과 기존 사업의 수익모델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속도와 지속가능성 면에서 상장사 최고 수준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롯데렌탈은 미래 성장 전략을 통한 수익 극대화 노력과 함께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배당성향은 35% 이상을 유지하고, 지속성장을 통해 배당금 총액을 매년 10%씩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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