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대화 계속해 나갔으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尹 대통령 “한일관계 정상화…두 나라 공통이익”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보도된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일 관계를 보면 일본을 방문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진전이자 성과”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1시간 20분가량 가진 인터뷰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선 대선 출마 전부터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정권 교체 등으로 한국이 강제 징용 문제를 재점화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서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했고 결론을 내렸다”며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尹 정부, 노동자를 탄압 대상으로 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지금 정부는 노동자를 국민이 아니라 착취의 대상, 그리고 탄압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 시도에 대해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회계 장부 제출, 주당 69시간 노동까지 내놓는 정책 하나하나가 시대착오적인 노동개악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대기업에게는 수십조 원씩 특권 감세를 해주는 것도 모자라 경제 형벌의 무더기 완화라는 선물 보따리까지 안기고 있고, 최근 무분별한 규제 완화까지도 추진하고 있다”며 “정권 국정 목표가 결국 가진 소수 중심의 나라를 만들자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노총이 앞으로도 연대와 협력을 계속해나가고 확대하기를 바란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기본권 보장, 장시간·저임금 구조 개선 등의 핵심 과제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대화 계속해 나갔으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첫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이 비상체제였다 보니 여야 대표 간 대화나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주 찾아뵙고, 또 시간 되면 찾아오시기도 하면서 격주 단위로 만나든지, 식사해도 좋고,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로 협의의 대화 채널을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된 후인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협력할 것은 확실하게 협력하겠다.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 해보자’라는 글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며 “민생 문제나 국가 안전 보장 같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기본적 문제에서 (민주당과) 늘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고, 이 대표도 그동안의 행보를 통해 그렇게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것 아니냐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재명 대표도 해주시리라 믿고, 나도 당 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국회 협치 운영의 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가열차게 배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우리도 생각한다”며 “여야가 입장을 떠나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지, 어떤 것이 더 유용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안들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이 공통되게 국민에게 약속드린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게 국민의 합의이자 대국민 약속이라고 보기 때문에 공통 공약 추진단을 구성해서 정책협의회도 만들고 공통으로 국민께 약속했던 정책을 신속하게 입법할 것은 입법하고, 정책으로 만들 것은 만들어서 집행해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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