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도 긍정적 실적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도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2022년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은 1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369억 원과 영업이익 804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08.5% 증가한 수치로, 특히 영업이익은 2021년 연간 실적을 이미 뛰어넘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단체급식 사업부의 회복과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재계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와 함께 레저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골프장, 워터파크 등 레저·컨세션 사업 조직을 강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월 '외식솔루션영업팀'을 신설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지원하는 '브랜드 솔루션' 사업도 강화했다. 또한 고객사 만족도를 제고하고자 간편식 코너인 '스낵픽'과 모바일앱 '프레시밀' 등을 마련했다.
'고객 맞춤 솔루션'으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키즈 전문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 식자재 유통 전문 브랜드 '이츠웰'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부턴 프랭크버거 전 가맹점에 식자재 100여 가지와 더불어, 상품, 물류, CS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J그룹 내 입지도 확대된 눈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구조 혁신 및 핵심 사업,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영업이익 1000억 원 구조를 구축했다"라며 "솔루션 사업자로의 질적 진화,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했다"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2023년에도 이 같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올해에도 차별적인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2023년 외식시장 성장은 전년 대비 둔화할 수 있지만, 동사의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솔루션 비즈니스를 통한 차별적인 수주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개선된 이익체력으로 4분기도 실적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전년도 실적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 요인이지만, 매 분기 20% 이상 증가하는 수주 성과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