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전기차 2000대 판매 돌파…볼트EUV ‘효자모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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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전기차 2000대 판매 돌파…볼트EUV ‘효자모델’ 등극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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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국내 판매량 2582대…전년比 149.2% 급등
리콜이슈 ‘기저효과’ 작용…볼트EUV ‘신차효과’ 뚜렷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간 2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간 2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연간 2000대 고지를 넘어섰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모델 ‘볼트EUV’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볼트 EV'를 앞세워 하반기 세몰이를 이룬 것이 주효했다. 볼트EUV 판매가 본격화된 만큼, 내년에는 연간 3000대 달성 기대감을 높인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쉐보레의 올해 1~11월 전기차 판매량은 25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9.2%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1000대 선에 머물러왔던 실적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판매 확대세는 지난해 처음 역성장을 이뤘던 쉐보레 전기차 판매량이 다시금 회복, 성장기에 재진입했음을 의미해 고무적이다. 실제로 쉐보레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따른 리콜 이슈외 북미 공장 생산 중단 조치 등으로 인해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엠은 배터리 팩 교체 진행 등의 적극적인 리콜 조치 마련을 통해 이슈를 불식시켰고, 올해 2분기부터는 국내 고객들에 대한 차량 인도를 시작하면서 부진을 빠르게 만회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00대 판매선마저 위협받던 국내 판매 실적은 단숨에 2.5배 증가하며 3000대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쉐보레 볼트EUV 광고모델인 배우 이제훈(오른쪽)과 이동휘의 모습. ⓒ 한국지엠
지난 3월 쉐보레 볼트EUV 광고모델로 나섰던 배우 이제훈(오른쪽)과 이동휘의 모습. ⓒ 한국지엠

특히 올해는 기존 판매 모델이었던 볼트EV에 이어 신규 모델인 볼트EUV가 본격 등판하면서 위력을 배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볼트EUV는 공급량 부족에도 판매 첫해인 올해 11월까지 1904대가 팔리며 시장 안착을 이뤘다. 수입차 시장 내 전기차 판매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GM의 전기차 대중화 가속화를 위한 전략 모델인 볼트EUV는 볼트EV와 마찬가지로 400km가 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 수입 전기차 내에서 가장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점 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SUV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 역시 SUV 선호도가 높아진 시장 트렌드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내년 차세대 신차 출시 전까지 수입 모델들을 통한 판매 확대를 이뤄야 하는 만큼, 그간 높은 수요에도 출고가 원활치 못했던 볼트EUV의 판매 확대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은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때문에 지엠 한국사업장은 볼트EUV의 신차효과 지속과 함께 국산차 못지 않은 한국지엠의 서비스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소구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해 나가고자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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