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정 계속 맡아야 가덕신공항 완수 성공”
“징벌적 손해배상해서라도 성 비위 재발 방지에 앞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온다. 유권자 시각에서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질문 다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일에 걸쳐 서울·부산지역 시민·단체·전문가 등으로부터 얻었다. 서울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국민의힘 본선에 오른 오세훈·나경원·오신환·조은희 △국민의당 안철수 △열린민주당 김진애 △시대전환 조정훈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유권자 면접 대상자다. 부산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박인영·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이언주·박민식·박성훈이 대상자다. 인터뷰 요청에 응한 후보자의 답변만 싣는다는 전제하에 대면 혹은 전화·서면 등이 활용됐다. 서울·부산 편으로 나누되 공통질문할 것은 공통질문했다. <편집자 주>
유권자 면접 | 박인영 편
유권자 면접에 응한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예비후보는 낡은 시대를 끝낼 적임자임을 어필한다. 박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오거돈 전임 시장의 성 비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오거돈이 상징하는 낡은 시대를 끝내자”며 “선출 고위직 공직자들의 성 비위에 대해서는 무겁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청사진은 부산의 새로운 시민 시대. 가덕도신공항, 2030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 등 부산에 대한 노무현의 꿈과 문재인의 의지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소수 기득권층의 권력 독점 등을 타파해 미래로 도약하는 반전의 기회를 열겠다는 각오도 비쳤다.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NGO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대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17대 부산시당 대변인,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운영위원을 맡았다. 제8대 부산광역시의원, 제5·6·7대 부산시 금정구 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전반기 부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전국 최연소 의장이자 부산시 최초 더불어민주당 의장이라는 기록을 가졌다.
부산시 의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서면답변에서도 “위기에 닥친 지금은 부산시정을 즉시 지휘하고 변화를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누구보다 부산시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며 “선거를 마치자마자 시정을 바로 지휘할 시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변했다. 이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후보”임을 부각하며 위기 해결사임을 자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성 비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재발방지책은?
(서울․부산 공통질문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화센터 활동가 40대 남 강성국 씨)
“과거 권위주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이 허락되던 시대는 끝났다. 이러한 구시대적 인식이 낳은 성 비위는 명백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재발방지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Q. 가덕도신공항 현안, 해법은?
(부산 서면, 30대 남 김모 씨)
“문재인 정부 집권과 국회 민주당 180석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시정을 계속 맡아야 가덕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동고동락한 사이, 17년 민주당원으로서 박인영이 문재인 정부와 차기 민주당 정부를 이어주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다. 가덕신공항 추진에서 그칠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 허브의 꿈을 완수하고자 국내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것이다.”
Q. 가덕도 vs 김해 신공항 건설 중 교통 이용으로 보면 김해로 가는 게 더 편하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후보자들 입장은?
(가덕도 공항 반대 입장의 부산 녹지업계 40대 이모 씨)
“김해신공항은 지금 김해국제공항이 존재하기에 교통편이 잘 갖춰있지만, 가덕도신공항도 건설되면 당연히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 인프라도 생겨날 것이다.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영할 수 없는 공항이다. 반면 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산의 주력 산업. 물류 산업이 더욱 발전할 기회를 만들 것이다. 이어 고부가가치 산업도 4차 산업 기업들이 부산에 터를 잡을 거로 생각한다.”
Q. 지역 현안 핵심 중 교육과 실업 문제 해법은?
(부산시 공무원)
“학령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런 만큼 지역대학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인재가 사라지고 있다. 인재가 없으면 기업 역시 오지 않다. 지역대학이 인재 육성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예산 지원 역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연구개발 예산도 확충돼야 한다. 이어서 청년이 오고 싶은 부산을 만들 것이다. 원도심 재생을 활성화하며 청년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겠다.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부산혁신도시 확대, 지역인재 채용률을 높일 것이다. 그렇다면 실업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거다.”
Q. 주거 문제 해결 관련 신시가지 개발 vs 원도심 개발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부산 장전동 40대 남 이모 씨)
“신시가지 개발도 이뤄져야 하지만 원도심 재생에 무게를 둬야 한다. 과거 한라나당 시정부터 동부산에 치중된 개발로 부산의 지역 균형이 깨져버렸다. 원도심을 다시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부산의 지역 균형이 맞춰질 것이다. 원도심 재생을 활성화해 부산 대개조의 동력으로 만들겠다.”
Q. 코로나 이후 양극화 더 심화. 전 시민 보편적 복지 vs 취약계층에 선별적 복지 중 어느 쪽?
(서울․부산 공통질문 : 마포구 복지업계 소속의 40대 남 이성우 씨)
“생사를 넘나드는 중환자부터 챙겨야 한다. 우선 취약계층에 선제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시 예산 3조 원을 절감해 이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소득이 줄어든 시민 등에게 지원하는 응급자금과 경제회복 자금에 사용하겠다. 그래서 코로나19 긴급 조치가 끝난 뒤에 이후를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Q. 코로나 피해 자영업 영업 손실 보상 입장과 해법으로 보는 것은?
(서울·부산 공통질문 : 소상공인연합회 성명서에 빗대)
“앞서 말했듯 마련한 3조 원을 활용해 자영업자를 돕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폐업 지원 프로그램 ‘희망리턴패키지’를 실시하고자 한다. 최대 2만 사업장에 500만 원씩 총 1,000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민생경제 응급대출’공약이 있다. 대출한도와 신용등급 상관없이 누구나 3천만 원까지 대출하고 이자는 절반만 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총 4025억 원을 투입한다. 더불어 ‘영세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을 1년 동안 시행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사업자를 위해 2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한다.”
Q. 효과적인 방역 대책과 기존 확진자 대응 매뉴얼 관련 개선돼야 할 거로 보는 것은?
(서울·부산 공통질문 : 66년생 남 확진 경험 이모 씨)
“언제 또 코로나19가 대유행될지 모른다. 적극적인 방역, 공격적인 방역이 따라야 한다. 또한, 감염병 병실 및 중환자실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부산 공공의료기관의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 공공의료체계를 재편하겠다.”
Q. 후보자 본인 소개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기에 닥친 지금은 부산시정을 즉시 지휘하고 부산의 변화를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 저는 부산시 최초 더불어민주당 출신 시의회 의장이었으며 전국 최연소 의장이었다. 시민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운영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부산시정을 제대로 알고 있다. 이번 시장 임기는 449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느긋하게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 선거를 마치자마자 시정을 바로 지휘할 시장이 필요하다. 저 박인영이 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당장 해결해야 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선거는 먼 미래만을 내거는 후보만 있다.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후보 박인영이다.”
좌우명 : 꿈은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