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내포산업단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완공
인공지능(AI) 운영학과 개설…내년부터 신입생 모집
교육부 ‘취업연계중점대학’ 사업 5년 연속선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이아람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군에 있는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발 빠른 대처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AI(인공지능) 운영학과 개설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학과 신설을 승인받아 2021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 것. 이로써 2022년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1만4130㎡ 부지에 국내 최초의 AI데이터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졸업과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 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이래 “지역대학의 미래는 실사구시형 교육에 있다”며 미래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줄곧 강조해온 이우종 총장을 11일 청운대학교에서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해 그에 걸맞은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능력과 이론이 바탕이 돼야 한다. 이에 청운대학교에서는 오는 2022년 3월 내포산업단지에 들어설 AI 데이터센터 완공에 맞춰 AI 운영학과를 개설해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 앱, 빅데이터, AI데이터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AI 데이터 운영 관련 장비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인력인 AI 운영 테크니션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AI 운영학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탐구를 목표로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사회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청운대에서는 AI 운영학과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 AI 운영 관련 국내 권위자를 전문교수로 영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나부터 발로 뛰어 우수한 전문교수를 찾아 영입할 계획이다. 또 AI 전문 기업에서 20∼30년의 경력을 보유한 AI운영 전문가를 초빙교수와 겸임교수로 영입해 실무전문의 교수진으로 구성하고, 지역특화산업에 AI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지역산업의 글로벌화, 그리고 AI 특화 부가가치를 입히는 데 주력해 청운대만의 AI 운영 특화모델을 만들고 싶다.”
덕분에 청운대 학생은 근로 경험과 취업연계 두 가지 혜택을 얻게 됐고, 대학은 근로장학금을 지원하면서 지역과 수도권 기업연계 산학프로젝트수업 기반 취업연계 모델을 주도적으로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참여 기업은 청운대 근로 인턴학생의 무상 활용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탐색하고 발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청운대 1~4학년 재학생들은 홍성 및 서울·인천·수도권 등 소재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근로시간에 따라 시급 1만 1150원을 대학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현재 청운대학교의 학생 정원은 4월 1일 기준 5186명이며, 신입생은 1439명이다. 취업률은 2019년 70.1%, 2018년 70.2%, 2017년 69.3%로 최근 3년간 평균 69.9%의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학제도는 크게 학부의 교내장학과 교외장학, 그리고 산업대학생을 위한 산업체위탁생장학금 외 11개 장학금과 사회서비스대학 재학생을 위한 사회서비스대학장학금 외 7개 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는 내몽고사범대학, 장춘사범대학, 베트남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학 등 2+2 정규교육과정과 해외파견, 학점교류 프로그램이 있다. 먼저 2+2 정규교육과정은 교육과정에 따라 청운대학교에서 일정 학기(2년)를 이수하고, 해외자매대학에 개설된 전공을 선택해 2년을 수학한 후 각 기관의 졸업요건에 충족된 자에 한해 청운대학교 학사학위와 해외 대학 학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해외파견 학점교류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과 해외자매대학이 체결한 대학 또는 학생이 희망하는 해외 대학에서 일정 기간 이수한 학점에 대해 청운대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지방대학이 학령인구의 감소로 분명한 위기를 맞고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수가 5만 6000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숫자로만 보면 정원 2000명의 대학 28개가 학생을 모집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제 지역대학이 경쟁력을 높이려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현장 중심형 맞춤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 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하게 일어난다면 대학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개학이 또 연기됐는데,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해 지난 5월 11일부터 실험실습 및 실기교과목은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이론 교과목은 비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대면 수업 지행 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교내 시설 출입 시 체온측정 및 호흡기 증상 확인 후 안전 팔찌를 발급해 출입을 돕고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을 일절 금하고 있다.”
학생들은 그들이 사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 학습계획을 수립하며, 해결방안을 지역사회에 적용한 후 이러한 과정을 원격수업을 통해 교수들에게 지도받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우리나라도 원격 강의의 중요성이 대두됐으나 대학이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비접촉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가 됨에 따라 앞으로는 비대면 원격수업이 어쩔 수 없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청운대학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원격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수들에게 빨리 이러한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십사 당부하고 있다.”
이우종 청운대 총장
서울대 건축학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가천대 교수로 재직하다 주요보직을 거쳐 부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전국 대학 도시공학 관련학과 교수협의회 회장,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무총리실 유비쿼터스도시위원회 위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회장·회장,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미래기술위원회위원장,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인천광역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 12월 제7대 청운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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