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항만운영 환경을 마련하고자 ‘2020 인천항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해운물류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인천항 역시 지난 1~2월간 전년대비 물동량 2.4%, 여객 39.1%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여객의 경우 한중 카페리 여객 승선이 차단되고 크루즈 내 감염이 확산되며 크루즈 산업이 타격을 받아 사실상 국제 여객이 제로인 상황에서, 향후 코로나 사태가 6개월간 지속될 경우 전년대비 141만 명(69%)의 인천항 여객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25일 IPA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해운·항만·물류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IPA 지원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지원대책은 선박료 및 화물료 감면, 신국여객터미널 입주시설에 대한 임대료 감면 및 항만연관산업 금융지원 방안 등을 담고 있으며 총 지원규모는 162억 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물동량과 여객의 급감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최소 200억 원에서 최대 350억 원까지 매출액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IPA의 컨틴전시 플랜은 이러한 물동량 및 여객의 급감과 더불어 늘어난 대외지원에 따른 재무적 손실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수립됐다.
항만운영 측면에 있어서는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항로 및 화물 유치활동 강화를 통한 항만 수요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과 신규 크루즈 상품개발 등과 같이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이후의 상황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사전적 활동들을 담았다.
한편 재무관리 측면에서는 불필요한 경비 지출에 대한 핀셋 예산 절감, 단기 및 중장기적 관점의 자산매각 관리, 유동성 및 자금관리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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