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선샤인CEO] '초심'으로 돌아간 한샘 최양하, 재도약 날갯짓

기사승인 2019.01.11  16:51:54

공유
default_news_ad1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7년 사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이후 주춤하던 한샘이 최근 '샐러리맨 신화' 최양하 회장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4395억2288만 원, 영업이익 363억789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46%, 영업이익은 65.6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1.60% 줄었다. 회사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실적부진이다.

하지만 한샘은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정면돌파를 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샘이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비용은 213억3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9% 증가했다. 또한 같은 해 하반기에는 계약직 전원을 아무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00명 수준의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등 임직원 복리후생과 인적자원 강화에 집중했다.

실적 악화와 소비자 신뢰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던 2017년보다 오히려 투자를 늘린 것이다. 이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간 최 회장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최양하 한샘 회장 ⓒ 한샘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최 회장은 1979년 목공소 수준에 불과했던 한샘에 입사했다. 작은 업체를 대기업으로 키워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후 수많은 위기가 찾아왔지만 최 회장은 '위기가 곧 기회를 만든다'는 일념 아래 도전적인 모습을 보이며 회사를 성장·발전시켰다.

IMF 경제위기 당시에는 가구 제작 자동화에 집중해 부엌가구업체 한샘이 종합가구업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일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는 중저가 주방가구 사업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그리고 2014년 글로벌 공룡기업 이케아가 진출했음에도 공격적인 영업방식을 주문해 매출 2조 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보통 전문경영인들이 어려울 때 내실경영, 보수적 전략이라는 허울 좋은 말을 내세우며 움츠리는 것과는 달리, 최 회장은 위기일수록 전력질주해 돌파구를 찾고, 이를 기회로 살리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작금의 위기에도 이 같은 초심을 잊지 않은 최 회장, 그는 임직원들에게도 자신처럼 초심을 기억하길 주문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고객감동 경영체계 구축 △신성장 사업 개발 △10조 경영시스템 구축 등 올해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고객 신뢰와 만족도 향상이라는 제조업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는 한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앞서 준비해 미래 지속성장 가능한 틀을 만들자고 역설한 것이다.

특히 "앞으로의 한샘은 회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두에게 사랑 받고 존경 받는 회사가 되겠다"는 최 회장의 일성에는 위기를 계기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부위정경'의 자세도 엿보인다.

최양하 회장이 이끄는 한샘에 대한 업계의 전망은 밝다. 유안타증권은 "한샘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만평

1 2 3
set_P1

카드뉴스

1 2 3
item3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