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구 노량진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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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구 노량진시장 전역에 단전·단수 단행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11.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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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수협중앙회 심벌마크 ⓒ 수협중앙회

수협은 5일 구 노량진시장 전역에 단전·단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불법시장에 대한 단전·단수는 지난달 30일 공고문, 내용증명을 통해 전체 불법시장 상인들에게 사전고지 했으며 고객 및 상인 영업피해 최소화를 고려해 이날 오전 9시부로 실시됐다.

수협 관계자는 “대법원 최종승소 판결에 따라 지난달 23일까지 4차례 명도집행을 실시했으나 불법시장 상인 및 노점상 연합회 등의 집단 폭력행위로 무산된 바 있다”며 “더 이상 법원의 명도집행으로는 노량진수산시장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단전·단수를 시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노량진수산(주)는 2016년 3월 현대화시장 입주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입주 거부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중재 협상을 포함한 총 50여 회 이상의 협상자리를 마련하고 접점을 찾고자 노력했으며 작년 12월 판매자리 확대 및 임대료 일정기간 동결 등 총 300억 원의 지원책을 제시하며 협상을 통한 시장정상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구 노량진시장은 지어진지 48년 된 노후 건물로 낙석, 추락사고, 주차장 붕괴위험, 정전사고 등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국 어업인들의 사유지에서 불법영업으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수산물 유통, 식품위생 관리 사각지대화 등 시민안전이 문제시돼 왔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은 지난 3년간 불법시장 상인들이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도록 연간 100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시장 내 320개 자리를 비워두고 성실히 협상에 임해왔으며 이번 단전·단수 조치 전 불법시장 상인들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검토하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인들의 거부로 다시 한 번 파행을 겪었다”며 “오는 9일까지 신시장 입주 기회를 최종적으로 부여하고 있는 만큼 불법시장 상인들이 더 이상의 불법적인 영업을 중단하고 신시장으로 입주해 다시 하나 된 노량진 수산시장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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