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중국 선전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 등 현지 언론은 이 부회장이 지난 3일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와 함께 선전의 샤오미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장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중국 선전으로 해외 출장을 떠났다. 이번 해외출장은 집행유예에 따른 석방 후 두 번째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등 반도체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이 부회장이 스마트폰 매장을 찾은 데 대해 현지에선 갤럭시 시리즈 판매가 화웨이, 샤오미 등에 밀리고 있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둘러보며 갤럭시 판매 부진에 대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0.8%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현지 업체는 물론, 미국 애플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재공략할 것인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4일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이 중국 선전에서 왕추안푸 비야디(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 CEO 등 중국 IT 업계 경영자들을 만나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합으로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전장부품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한 인수합병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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