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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기아차, 우울한 3분기 맞을까?

기사승인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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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상임금 1심 패소…´큰 영향 없을 것´ vs ´적자전환 불가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1주일 내 기아자동차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지난 달 31일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법원 판결이 야기할 향후 파장에 대해 저마다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이번 소송에서 재판부는 정기상여금, 중식대, 일비 등 항목을 기본급으로 인정해달라는 노조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사측은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수당 및 퇴직금 충당금 등을 소급해 부담해야 한다. 노조 청구금액 1조 926억 원(원금 6588억 원 이자 4388억 원) 중 39%에 해당하는 4233억 원(원금 3125억원, 지연이자 1097억 원)이 통상임금 추가비용으로 인정된 것이다.

1일 기아자동차 주가는 전 거래일(3만 5450원)보다 100원(0.28%) 오른 3만 5550원에 장 시작해 동일 가격으로 장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차가 앞으로 1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출혈해야 하며 이로 인해 실적 악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또, 단기 악재 소멸 여파로 주가가 반등하지만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대신증권 전제천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1조 1000억 원~1조 5000억 원 가량 규모 충당금이 설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는 2분기 말 자본총계 27조 2000억 원과 비교하면 4.8%에 해당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 규정 조정으로 향후 인건비 상승에 영향이 없다면 4.8% 하락 후 끝날 이슈"라며 "이 같은 우려는 이미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 시장 침체, 중국 사드 문제 장기화 가능성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연구원의 경우, 올 3반기에 기아차가 적자전환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하면 올 3분기에 영업손실 4987억 원을 전망한다. 적자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는 2007년 3분기 이후 10년만의 분기 적자”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에서 노조측의 임금 체계 변경 요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추가적 불안요소가 있다"며 "또 중국·미국에서의 판매 개선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판결이 자동차 업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당장 기아차 3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기아차를 들고 있는 현대차, 그리고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는 모비스도 순이익이 감소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불확실성은 줄었을지 몰라도 업계의 불확실성은 늘었다”며 “당장 10월에 재개될 현대차의 임금협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노사간 대승적 합의가 없을 시 국내공장의 해외이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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