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발···23일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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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성과연봉제 반발···23일 총파업 돌입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09.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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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관철하고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에는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하루 동안 노조원 1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총파업은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금융노조는 "금융노동자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정부와 사측이 하고 싶다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노조의 이번 파업은 정부와 은행들이 추진하는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노조는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에 따라 임금 차이를 두는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에 대한 '쉬운 해고'로 이어져 조합원들의 고용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노조의 파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1일 임 위원장은 서울 정부청사에서 주요 은행장과 함께 ‘금융노조 파업 관련 은행권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관철하고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에는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과연봉제 취지는 일 잘하는 사람을 정당하게 대우하는 것”이라며 “결코 임금을 깎거나 쉬운 해고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산업 존립 기반을 위협받을 정도로 위기인 상황에서 파업을 선택한 것이 안타깝다”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려우므로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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