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험서 中企 비중 고작 30%”…잠자는 시장 깨우려면?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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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보험서 中企 비중 고작 30%”…잠자는 시장 깨우려면? [현장에서]
  • 우한나 기자
  • 승인 2024.05.0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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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비중 22.3~34.2%
보험료 부담·인지도 부족 등이 주요 원인
관련기관 협업 통한 공공적 사업 검토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우한나 기자]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이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 제조업종 설문조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우한나 기자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이 ‘국내 중소기업 보험시장 현황과 이슈: 제조업종 설문조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우한나 기자

중소기업은 대한민국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집단이지만 정작 중기 보험시장에 대한 주목도는 낮은 편이다. 중기는 재정 부족과 인력 제한으로 리스크관리와 보험가입률이 낮고 보험상품개발이나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적다. 이에따라 중소기업의 보장 공백 축소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주요국의 기업성 일반손해보험시장에서 중기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22.3~34.2%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제조업에서 중기의 보험가입률은 화재보험과 단체상해보험을 제외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국과 비교할때 기업휴지보험, 사이버리스크보험(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이비즈보험, 사이버보험) 분야에서 보장 공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제조물배상책임보험 14.3%, 근재보험 13.2%, 영업배상책임보험 10.9%, 기업중대사고배상책임보험 3.2%, 임원배상책임보험 2.2%, 사이버리스크보험 1.3%에 그쳤고 재물보험 가입기업의 특약 가입률은 풍수해특약 10.3%, 동산특약 5.5%, 기업휴지특약 3.8% 등으로 집계됐다.

중기의 높은 보장 공백은 △재정상황에 따른 보험료 부담 △리스크관리 수단으로 보험에 대한 낮은 인식도 △필요 보험상품에 대한 인지도 부족이 영향을 미친 있것으로 풀이된다.

김혜성 국제손해사정 고문은 “중기 리스크관리 선진화와 보장공백 축소를 위해 손해보험 및 공제산업, 중기단체, 정부부처들이 노력하고 협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중기업리스크관리 및 보험가입 현황에 대한 정기적 조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매채널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화재보험, 근재보험, 단체상해보험 등 이미 알려진 보험외에 기업 리스크관리를 위한 보험상품은 중기의 낮은 인지도가 보장 공백의 주 원인중 하나로 나타났다. 중기시장의 주요 판매채널인 설계사, GA 등의 리스크관리 컨설턴트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끝으로 김혜성 고문은 “주요국과 비교할때 미래 중기 보험시장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암시한다”며 “중기의 보장공백 축소와 손해보험 및 공제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가 선순환을 이루는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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