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는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도 참석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이날 논의된 현안은 △한국 경제사절단 파견 △방산·원전 실질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등이다.
김 의장은 먼저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치우커 총리의 공동 방한을 계기로 의회·행정부 양 측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치우커 총리의 공동 방한은 내년도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투자·방산·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의회 및 행정부간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지난 8월 양자회담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한국 경제사절단 파견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루마니아 의회 및 행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15∼20개 한국 대기업(방산·인프라 등) 임원 및 국회대표단으로 구성되는 사절단이 2023년 2월 중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2.7조 원 규모 원전 설비개선 사업 및 9조 원 규모 원전 신규건설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도 희망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루마니아가 운영 중인 원전 노형(CANDU)과 동일한 원자로를 운영 중이어서 관련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다”며 “양국 원전 협력이 지속적으로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과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회담을 마친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방산·원전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