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김성주가 MBC 올림픽 중계 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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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김성주가 MBC 올림픽 중계 맡은 이유는?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2.07.03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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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MC 김성주 / 출처 : 뉴시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민정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MC 김성주(40)가 MBC 런던올림픽 중계방송을 한다.

김성주는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열린 2012 MBC 런던올림픽 중계방송 기자간담회에서 MBC의 올림픽 중계방송을 맞게 된 경위에 대해서 밝혔다.

김성주는 파업 등 여러가지 민감한 사안들과 맞물린 상태에서 런던으로 향하게 된 결정에 대해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6년 만에 스포츠중계를 하게 됐다. 이번 올림픽은 종합대회 성격이라 걱정되는 부분도 많고 부담도 크다"며 "현재 MBC 상황이 어렵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이나 최재혁 아나운서 국장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결심을 한 건 회사가 어렵고 올림픽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거는 기대가 많기 때문에 MBC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연회(55) 스포츠 제작국장은 "김성주를 여러번 만났다. 처음에는 (파업에 참여 중인) 선후배 때문에 고민했는데 여러 차례 부탁해서 허락을 얻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현지 중계를 했지만 올림픽은 국내 제작프로그램에만 참여했다. 월드컵이 단일종목인데 비해 올림픽은 종합대회인만큼 걱정과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에 올림픽 방송을 하는 스태프들이 2006년 월드컵 때 같이 했던 분들이라 믿음이 간다"며 "프리랜서가 현지 중계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MBC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마음이다.

또 "현재 매주 소화해야 할 프로그램이 다섯가지다. 3주라는 시간을 비우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 프로그램) 스태프들이 동의해줘서 중계 참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축구경기를 중계하는 김성주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시청률 경쟁 종목이 야구였다면 이번에는 축구"라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전력이 좋아서 4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짚기도 했다.

MBC는 '하나되는 대한민국, 승리의 MBC'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본격적인 올림픽 중계방송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18일 런던으로 출발한 선발대를 비롯해 모두 111명의 인력이 현지에서 방송한다.

캐스터로 김성주를 비롯해 임경진(41) 전 MBC 아나운서, 한광섭(54) 아나운서 등을 포진했다. 이재용(46) 아나운서, 김민아(29)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출신 MC 박은지(29), 개그맨 서경석(40) 등이 진행한다.

해설위원으로는 축구 허정무(57) 전 국가대표팀 감독, 수영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 양궁 김수녕(41), 배드민턴 방수현(40), 탁구 현정화(43)씨 등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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