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최근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앞차에 교통사고를 낸 후, 세 차례나 더 고의적으로 들이받은 뒤 도주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의 차안에는 두 살배기 아이 둘이 타고 있었습니다.
가해자 A씨는 당시 만취상태로, 면허취소 기준치의 2배가 넘는 혈중 알콜 농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 했습니다.
참으로 무책임한 말입니다. A씨로 인해 당시 차안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그 아내 그리고 어린 아이 둘이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말이죠.
이런 사건은 비단 이번 뿐 만이 아닙니다. 뉴스를 통해 우리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근까지도 동승자 처벌 등을 포함한 각종 대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청의 ‘2017년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 수는 2013년 2만6589건에서 2017년 1만9517건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 수도 2013년 727명에서 지난해 439명까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음주운전 재범률은 2014년 43.5%에서 2016년 44.5%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처벌의 수위가 낮아 음주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는 풀이가 따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살인미수죄에 준하는 가중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1000건 이상 올라와있습니다.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의 운전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교통사고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일으킨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신을 포함한 다른 가족의 행복을 짓밟는 행위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