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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혁신 아이콘' 엔씨소프트 김택진, AI 시대 문 연다

기사승인 2018.05.23  1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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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55)>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 첨병으로 나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시사오늘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인공지능)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

이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2월 ‘NCSOFT AI DAY 2018’에서 발언한 내용이다. 아울러 김 대표가 생각하는 차세대 먹거리에 대해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2월 AI TF(Task Force)를 개설한 이래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후 해당 팀은 학습·연구·시도·실험·분석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난 2012년 AI Lab(Laboratory)으로 개편됐다. 게임업계에서 랩이 도입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은 “(초기에는)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게임회사에서 (AI를 활용해)풀 수 있는 문제, 풀어야 하는 문제를 찾기 어려웠다”며 “특히 어떠한 AI기술을 준비하고 사용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았고, 당시 게임회사에서 R&D에 투자하는 이유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처럼 초기에는 업계에서 기행처럼 여겨졌던 행보였다. 하지만 7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해당 조직은 AI센터(인공지능센터, 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와 NLP센터(자연어처리센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Center)라는 형태로 좀 더 견고해졌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두 센터 모두 김 대표의 직속 조직이다. 또 AI센터 아래에는 △게임 AI랩 △스피치 랩 △비전 티에프(TF)이, NLP센터 휘하에는 △언어 AI랩 △지식 AI랩이 위치해 있다. 소속된 AI 전문 연구 인력만해도 100여명에 달한다.

더불어 AI 기반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와 같이 일정부문 성과를 발현하기 시작한 것도 존재한다. 페이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요약·편집하고, 이를 사용자가 가장 필요한 때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페이지의 신뢰도를 높이겠단 취지에서 연합뉴스와 AI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을 원작 PC MMORPG ‘리니지’와 분리시키고, 독자적인 IP(지적재산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래로 양대마켓(구글플레이·애플앱스토어) 매출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에서 키노트(Keynote) 발표자로 나서 “리니지M을 개발할 때만 하더라도 리니지와의 연동을 염두에 뒀지만, 일년간의 서비스를 통해 리니지M이 독자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며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리니지M에는 ‘총사’라는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등장한다. 총사는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클래스(Class)로, 근거리·장거리 공격만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중거리라는 새로운 포지션을 맡게 된다.

또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유됐다. 해당 버전은 현재 국내와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리니지M과 다른 버전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일본에서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디딤돌 삼아 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원조 스테디셀러 리니지가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PC 온라인게임 중심에서 모바일게임에 무게추를 두기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난 때이기도 하다. AI와 리니지M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 김 대표의 혁신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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