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영채號´가 해결해야 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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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정영채號´가 해결해야 할 과제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4.0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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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베스트 IB맨 ´기대감´…단기금융업 인가·국민연금 평가 ‘최하위’ 탈피 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달 23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과거 증권가 대표 ‘IB맨’으로 통했던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 초부터 난제들에 직면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IB사업부 정영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05년 당시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직을 맡은 이래 14년 동안 직무를 수행해온 업계 자타공인 ‘IB맨’이다.

NH투자증권이 정 사장을 발탁한 이유 중 하나도 최근 정부의 초대형 IB육성 정책에 발맞춰 회사를 한국의 대표 글로벌 IB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더욱이 업계에서 대표적 ‘젊은 피’로 분류되는 만큼 조직 전반의 혁신과 동기부여에도 안성맞춤인 인재(人才)라는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정 사장이 당면한 과제들은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당장 귀추가 주목되는 건 과연 임기 내에 NH투자증권이 단기 금융업을 인가받을 수 있느냐다.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어음 발행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는 초대형IB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지정했으며 이중 인가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통사업 부분을 어떠한 방식으로 다듬어나갈지도 주요 관건이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3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평가는 총 80점으로 △재무안정성(10점) △감독기관조치(5점)△법인영업인력 안정성(5점) △수수료(5점) △매매실행 및 기여도(20점) △리서치 정량평가(15점) △리서치 특화(5점) △리서치 정확성 평가(10점) △사회적 책임(5점)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고나 주의, 과태료 등 처분을 받으면 감독기관조치 항목 점수가 깎이는 시스템이 작용된다. 경쟁이 치열한 작금의 상황에서 감점은 치명적이다.

당시 NH투자증권은 기관주의와 과태료처분 등 감독기관 제제로 정량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장으로 영입을 꾀했던 국민연금 전 운용전략실장이 기금본부 기밀유출 사건에 연루되는 등 인사 검증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낸 것 또한 지적됐다.

결국 정 사장은 ‘전공’ 분야에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회사의 고른 성장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난제를 껴안은 채 NH투자증권을 이끌어야 한다.

이와 관련, 정 사장은 지난 달 23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자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시장의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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