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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우이경전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기사승인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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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이미지 출처=Getty Image Bank)

지난 2일 북한산 우이역과 동대문구 신설동 역을 잇는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우이경전철은 서울 내 도심 철도 소외지역으로 꼽혀왔던 성북·강북구 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실제로 우이경전철을 이용하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출퇴근 시간대 기준으로 종전 5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고 하네요. 더불어 우이경전철이 지나는 덕성여대 주변은 물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된 정릉, 아리랑고갯길과 솔샘역·삼양사거리역 인근은 부동산 호재와 함께 상권들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우이경전철 사업에 치명적인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일일 평균 13만 명의 시민이 우이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환승 승객을 뺀 순수한 우이신설선 이용객은 일일 6만여 명(개통후 일주일 집계 평균)으로 예측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총 사업비 8880억 원이 들어간 해당 노선은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대우건설 등 10개사가 출자한 민간 투자 사업입니다. 때문에 승객이 적어 수익성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이들 출자사가 막대한 빚을 떠안게 되는 구조라 앞날이 더욱 캄캄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노선 내 대학이 4곳이나 있고 북한산 국립공원도 있어 수요는 충분하며, 시민들의 교통수단 전환에 있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도 첫 달 이용객은 예상치의 80%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이를 넘어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출자사들은 손실이 불어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의 무임수송률이 10% 중반인데 비해 우이경전철은 이보다 3배 가량 높다는 점 역시 수익성 악화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시행자 부담 사업이라는 점에서 손실을 보전받을 방법도 전무합니다.

서울시의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수요 예측은 물론 책임 회피가 앞으로의 민간 투자 사업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됩니다. 또한 우이경천철이 당초 '시민의 발'을 개선한다는 목적과 달리 주말간 북한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 한철 장사로 전락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픽=김승종/글=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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