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새 보상체계 도입' 쿠팡…불은 껐지만 갈길먼 이미지 회복

기사승인 2017.05.24  

공유
default_news_ad1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쿠팡이 최근 논란이 된 쿠팡맨 인센티브 정책을 수정한 보상체계를 도입하면서 내부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쿠팡 블로그

쿠팡이 최근 논란이 된 로켓배송 직원 쿠팡맨 인센티브 정책을 수정하고 새로운 임금 보상체계를 도입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보상체계 변경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훼손된 쿠팡맨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맨 임금 평가등급을 기존 6등급에서 3등급으로 줄였다. 주6일 근무를 기준으로 쿠팡맨 기준 1등급(전체 20%)은 연봉 4500만원, 2등급(70%)은 연봉 4300만원, 3등급(10%)은 연봉 4000만원 이상이 책정됐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내부 소통채널인 ‘쿠톡’을 통해 각 캠프(물류거점지) 대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동안 전국 쿠팡맨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상대평가를 각 캠프 내 상대평가로 바꿨다. 근로자별 상대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려 했던 안전보상비(SR; Safety Reward) 지급기준도 완화했다. 5일 이상 만근하고 사고를 내거나 과태료를 낸 적이 없으면 월 40만원을 SR로 준다. 

쿠팡 관계자는 “내부 소통망인 쿠톡을 통해 보상체계를 논의했으며 쿠팡맨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안을 만들었다”며 “쿠팡맨이 로켓배송에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쿠팡맨들과 평가와 보상체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한 쿠팡맨의 가족이 “직원 평가제도를 바꾼 뒤 직원들의 임금을 깎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해당 글은 SR평가를 상대평가로 바꾸고 그간 고정적으로 매월 지급돼오던 40만원을 평가에 따라 차등지급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택배노조)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회사 정책에 반대하는 쿠팡맨들이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쿠팡이 외부에 알렸던 것과는 달리 일한 만큼 급여를 주지 않고 약속했던 정규직 전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쿠팡 측은 “지난 3월 말 더 큰 성과를 낸 쿠팡맨에게 더 좋은 보상이 가도록 평가제도를 변경했고 능력 평가에 따라 성과급이 늘어난 쿠팡맨도 있고 줄어든 쿠팡맨도 있지만 임금 삭감은 없었다”며 “오히려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쿠팡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인센티브 정책을 변경하면서 한숨은 돌렸지만 쿠팡맨 정규직 전환 여부 등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로 남아있다. 특히 쿠팡의 고속성장을 이끈 큰 축이 쿠팡맨이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처우 논란은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쿠팡맨은 6개월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계약을 연장한다. 연장 횟수는 3번으로 제한돼 있어 18개월까지 정규직 전환이 안 되면 퇴사 처리된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쿠팡맨을 1만5000명까지 확대하고 이중 6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재 3600여명의 쿠팡맨 가운데 정규직 비율은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만평

1 2 3
set_P1

카드뉴스

1 2 3
item3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