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설명회, ˝강한 규제로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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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설명회, ˝강한 규제로 4차 산업혁명 성장동력 줄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4.21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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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알리바바´보다 6년 먼저 핀테크 시작했지만 규제로 뒤처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4차 산업 1등주, 미래에 투자하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인사말하는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늘어가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4차 산업 1등주, 미래에 투자하라’ 설명회를 21일 개최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설명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측이 준비한 1000권의 책자가 동나는 것은 물론 자리가 부족해 계단에 앉아 설명회를 청강하는 투자자도 존재했다는 후문이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수년 전부터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제 4차산업의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다”며 “이 같은 관심에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6월 ‘하나 인공지능 1등주랩’을 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기업 경영자로서 또한 투자자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고 있다”며 “이 세미나를 통해 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보다 잘 이해하시길 바라고, 손님 여러분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희망과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 하나금융투자가 ‘4차 산업 1등주, 미래에 투자하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의 강연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진 강연에서는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現 카이스트 교수)이 강사로 나서 ‘4차 산업혁명과 금융혁신’에 이어 ‘4차 산업혁명과 바리게이트’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것’라고 정의한 이 이사장은 ‘유니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거대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이 이사장은 “1년에 1개사 정도 나타났던 유니콘이, 점차 주기가 짧아지더니 근래는 1주에 1개사 가량 등장하고 있다”며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삶의 각 분야에서 현실과 가상을 융합, 예측과 맞춤을 통해 최적화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국내의 강한 규제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O2O(Online to Offline)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불법이다”며 “우리나라가 핀테크를 알리바바보다 6년 먼저 시작했지만 규제로 인해 뒤처진 게 이를 반증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야기하는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금융시장의 혁신력으로 통하는 ‘핀테크’가 보안과 빅데이터의 연결로 구성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결제 시스템’을 일례로 들며 “결제 기록은 회사의 자산이 되고, 이는 알리바바가 지급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난 후 얻었던 성과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알리바바는 8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고객의 신용정보 데이트를 확보해 중국 시중은행보다 빠른 분석이 가능해졌고, 그 결과 텐센트와 더불어 최대 핀테크 기술 업체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핀테크의 발전은 고금리와 저금리만 존재하는 국내 금융시장에 인터넷전문은행과 같은 중금리 시장을 만들었다. 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용이 워낙 적다 보니 기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으로 보지만, 제도적으로 미숙한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결국 제도에서 승부가 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 하나금융투자가 ‘4차 산업 1등주, 미래에 투자하라’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부 강연은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의 ‘4차 산업혁명 1등주에 투자하라’ 강연으로 시작됐다. 조 센터장은 워렌 버핏의 사례와 함께 “기업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업계 1등에 투자할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될 수록 1등 기업과 2등 기업의 편차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알파벳(구글 지주사)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홀딩스 △알리바바 △바이두 등을 추천했다.

또한 황승택 리서치센터 팀장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란 주제로, 이정기 미래산업팀 팀장이 ‘핵심 테마: 4차 산업을 이끌 강소기업’란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 팀장은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 분야의 △LS전선 △포스코ICT △에스엠코어 △쎄트렉아이 △로보스타, 클라우드·SW 분야의 △더존비즈온 △씨엠에스에듀 △지엔씨에너지 △퓨전데이타, 5G 분야의 △대한광통신 △엔이치스팩5호(이노인스트루먼트), 자율주행 분야의 △MDS테크 △엔지스테크널러지 등의 스몰캡 종목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투자설명회는 리서치 센터 김록호 연구위원의 ‘IOT/빅데이터/차량용 반도체 수요증가’, 리서치센터 송선재 팀장의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 리서치센터 김홍식 팀장의 ‘5G와 IoT/자율차/AI/빅데이터로 신성장 동력 확보’ 강연과 함께 마무리됐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5월 10일 ‘4차 산업혁명 펀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랩 상품보다 종목을 늘린 것은 물론 적립식 투자 방식을 도입한 덕에 해당 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좀 더 용이한 방식으로 투자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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