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사망] 추모객-경찰 대치…'정권 퇴진' 연좌농성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백남기 농민 사망] 추모객-경찰 대치…'정권 퇴진' 연좌농성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9.25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70)씨가 사망했다.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뉴시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70)씨가 사망했다.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추모객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25일 백 씨가 급성신부전증으로 이날 오후 1시58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백 씨의 사망소식에 시민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장을 찾았지만 경찰병력이 배치되면서 장례식장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백남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백 씨 사망 직후 장례식장 등 병원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기 시작했다"며 "시민 400여명이 모여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경찰이 백 씨 부검을 강행하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진입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부검 의사를 직접 밝힌 적은 없지만, 통상 관례상 이 같은 사건에는 사망 후 부검을 하는 게 내부 방침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백 씨 사망과 관련해 검시도 안 한 상황이므로 부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마련, 부검 철회, 특검 도입 등이 관철될 때까지 빈소를 계속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