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폴스타의 ‘품질 우선주의’…그 속에 녹여낼 미니멀리즘과 단아함 [지금 베이징은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산 폴스타의 ‘품질 우선주의’…그 속에 녹여낼 미니멀리즘과 단아함 [지금 베이징은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4.29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폴스타 CEO, “한국産 폴스타4 ‘품질’에 역점…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업 마켓 가는 과정서 한국 소비자들 호응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중국 베이징/장대한 기자]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폴스타4의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폴스타가 신차 '폴스타4'의 한국 생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에 걸맞는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생산 일정을 맞추는 데 급급하기 보다는 폴스타 스스로가 원하는 품질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의미다.

디자인 부분에선 한국 전통의 단아한 멋과 일맥상통하는 스웨디시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인기를 누릴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지속해 성장 가속화 발판을 다지겠단 각오다.

 

폴스타 CEO, “한국産 폴스타4 ‘품질’에 역점…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토마스 잉엔란트 폴스타 CEO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 폴스타코리아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 폴스타코리아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2024 오토차이나)가 열린 국제전람중심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및 자동차기자협회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국 시장과의 관계를 공고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잉엔라트 CEO는 한국 생산 폴스타4의 구체적인 차량인도 일정에 관한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우리가 약속한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된 일정대로 생산 준비를 하고 있으며, 빨리 인도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일을 없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폴스타는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전략적 접근이 아닌, 최고의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당연하게 이어진 결과였다"며 "한국 기업들은 기술적 지식과 전문성도 고루 갖추고 있어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향후 출시할 폴스타5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도 귀띔했다. 그는 "하이 퍼포먼스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협업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까지 저가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할 계획은 없다.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빠른 충전을 보장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폴스타에 더 적합하다"고 말헀다. 

폴스타는 생산시설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기존의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글로벌 공장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도 거듭 밝혔다.

그는 "무역장벽들이 더욱 높아지기 전에 중국 외 미국과 한국 등으로 생산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볼보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과 같이 기존의 전문 인력 및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부산 공장 등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폴스타 디자인 총괄, “업 마켓 가는 과정서 한국 소비자들 호응 기대”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의 모습.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행사 현장에선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과의 인터뷰도 마련됐다. 그는 폴스타4의 디자인 강점들과 함께 앞으로 선보일 신차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선 미소니 디자인 총괄은 한국에서 6월 출시 예정인 폴스타4의 디자인 강점들을 자신있게 열거했다. 그는 △리어 윈도우를 카메라로 대체해 더 넓은 헤드룸과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한 점 △새로운 유형의 스포티 쿠페 스타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태양계를 모티브로 한 실내 조명 △2열 리클라이너 시트와 공간감 등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폴스타4에 이어 나올 신차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그는 "폴스타가 기존보다 고가의 시장인 '업 마켓'으로 가는 여정에 놓여있다"며 "앞으로 나올 자체 개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한 폴스타5와 하이엔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폴스타3 등을 한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봐줄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폴스타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인데, 한국 전통의 단아한 멋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고,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서 폴스타를 더 많이 좋아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