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겜린이’가 직접 해봤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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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올해 첫 신작 ‘아스달 연대기’…‘겜린이’가 직접 해봤다 [체험기]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4.2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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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일주일 만에 앱 스토어 인기 순위 TOP 10에 들어
‘아스달 연대기’ 드라마 원작…게임에서도 ‘스토리’ 강조
장비 강화…6~10까지의 구간서 강화 실패 시 ‘장비 파괴’
‘AUTO’ 모드 있어…모바일서도 조작 및 게임 진행 수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시작 화면.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넷마블의 올해 첫 신작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개됐다. 기자는 게임이 출시된 지난 24일부터 6일간 직접 아스달 연대기를 체험해봤다. 접근성이 더 쉬운 모바일 버전을 직접 플레이했다.

기자는 ‘겜린이(게임 초보자)’이지만, 게임 내에 간편한 조작을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전투와 조작을 손쉽게 다룰 수 있었다. 덕분에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 내 설정은 원작 드라마와 조화를 이뤄, 기자는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졌고,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게임에 몰입하게 됐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의 스토리 진행이 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이 게임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원작으로, 원작의 배경인 아스달 연맹과 아고 연맹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국내 드라마를 MMORPG로 만든 보기 드문 사례로, 아스달·아고·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사용자는 아스달·아고·무법 세력을 선택해 진행하며, 세력은 선택 후 다른 세력으로 변경할 수 있다.

게임에 돌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때문인지,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29일 앱스토어에 따르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6위에 올라 있다. 실제 게임에 접속한 기자는 서버가 폭주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을 겪었으며, 사용자들이 몰림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진행 중에도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

‘궁수’ 캐릭터를 생성해,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이에 넷마블은 지난 27일 추가 서버 2개를 개설했다. 그러나 서버 변경 시 기존의 게임 진행이 이어지지 않고 새로운 서버에서는 레벨 1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용자가 새로운 서버로 이동하는 것은 부캐(또 다른 캐릭터)를 만드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번거로운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게임 진행을 잃게 되는 것은 사용자에게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게임 시작에 앞서 기자는 캐릭터를 먼저 생성했다. 전사·궁수·사제·투사 중 선택이 가능한데, 기자는 ‘겜린이’이기에, 비교적 게임 플레이 난이도가 쉬운 '궁수'를 선택했다. 궁수는 먼 거리에서 안전한 위치를 확보, 적을 공격하는 명사수의 역할을 한다. 캐릭터 선택 후에는 얼굴·체형·헤어스타일·캐릭터 목소리 등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기자가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에서 ‘아린’에게 대화를 걸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사용자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퀘스트와 튜토리얼을 진행한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18년 전의 아스연맹과 뇌안탈의 전쟁을 바탕으로 하며, 사용자는 인간과 뇌안탈의 혼혈인 이그트로서 살육당한 엄마의 복수를 위한 여정에 나선다. 사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화면 연출과 캐릭터 각각 더빙을 선보였다. 

다만, MMORPG의 특성상 빠른 레벨업이 중요한 만큼, 스토리를 즐기는 사용자는 일부분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토리 외에도 디테일한 장치가 있어, 기자는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일례로 마을마다 기후와 시간이 바뀌어 이에 맞게 캐릭터의 상태가 변하는 장치가 있다.

기자가 AUTO 모드로 게임을 진행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PC보다 조작이 불편한 모바일의 특성을 완전히 해결한 듯했다. 게임 내에 'AUTO' 모드가 있어, 복잡한 조작 없이 자동으로 퀘스트와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상세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한 게임 진행을 도와주며, 게임 초보자들도 높은 진입장벽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한다. 퀘스트와 사냥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개입할 수 있도록 구르기·탈출·채집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전투 중에 캐릭터가 죽어도, 거점 부활로 바로 직전 퀘스트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아니면 응급처치·즉시 부활 아이템을 구매해 HP(Hit Point)를 채우고 즉시 전투에 다시 참여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지만,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기에 기자는 부활을 선택했다.

기자가 ‘서리재 흰곰’ 탑승물을 뽑았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 외 정령·탑승물과 함께 다니고 이동하며 캐릭터의 전투와 미션에 용이한 영향을 미친다. 정령과 탑승물은 확률 뽑기로 랜덤으로 획득되며, 일반부터 신화까지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높은 등급일수록 탑승 이동속도 증가와 함께 캐릭터의 스텟(레벨이 올랐을 때 주는 특정한 보너스 수치)을 올려주는 옵션이 있다. 이러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상점에서 보석이 필요한데, 기자와 같은 마음의 사용자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보석을 구매할 것 같았다.

정령·탑승물 등 게임 내 모든 강화는 확률에 의해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1~5까지의 강화 구간에서는 대부분 강화 성공률이 높지만, 6~10까지의 구간에서는 강화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는 등 리스크가 높다. 불운하게도, 기자는 ‘화살’을 강화하려다 모두 파괴된 결말을 맞이했다.

기자가 적들과 전투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 세개의 세력 모바일 캡처.

아쉬움이 없진 않다. 특히, 전투 중 적들의 피격 액션은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공격을 가해도 적들이 받는 타격감이 시각적으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적이 치명타를 입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의 HP 수치만을 보고 판단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을 가하면서 타격을 입히는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으며, 기자는 일주일이 조금 안 되는 시간 플레이를 하면서, 대부분 HP를 줄이는 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기자처럼 ‘겜린이’여도 스토리 위주 진행과 AUTO 모드가 있어 쉽게 게임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박한 상황과 많은 전투를 동시에 수행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진행 상황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전투에 앞서 스토리 진행 및 미션 등 준비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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