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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은 폭동” 논란…범여권 일제 비판

기사승인 2019.02.09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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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5·18은 폭동” 김순례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지만원 “전두환은 영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규정해 논란을 낳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규정해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凡)여권은 일제히 ‘5·18 피해자들을 모독하지 말라’며 한국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이종명·김진태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최자인 이 의원을 비롯해 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 의원은 “5·18을 정치적,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많다. 바로잡기 위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되면서 수많은 진실은 은폐돼 왔다”며 “대표적인 것이 오늘 진상규명을 하고자 하는 북한군 개입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지만원 박사가 당시 사진에 찍힌 수백 명의 사람들을 북괴군과 연결했는데 (사실이 아니라면) 왜 나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우리가족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느냐”면서 “1980년 당시 5·18 사태는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된 것”이라며 “이제 40년이 지났는데 한 번 뒤집을 수 있을 때가 된 것이 아니냐. 첨단과학장비를 동원해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정의했다. 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면서 “5·18 역사를 뛰어넘지 못하면 자유근대 대한민국에서 자유보수우파의 가치가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청회 발표자로 나선 지만원 씨는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 씨는 “5·18 역사는 좌익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북한군 개입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라고 했다. 또 “전두환은 영웅”이라면서 “그 순발력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쿠데타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당시 광주 상황을 북한에서 전부 생중계했다. 5·18 주역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들”이라며 “광주 시위를 조직한 사람도,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자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등은 이번 공청회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광주의 원혼을 모독하고 광주 시민의 명예를 더럽힌 한국당 의원들을 당장 출당 조치하고,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원내대변인의 입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날조하고 유공자들을 모욕한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냐”며 “한국당이 한 줌도 안 되는 냉전수구적 극우 인사들의 시대착오와 역사 착란에 기댄다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영령들과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토론회를 주관한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석고대죄 해야 하며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후보는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5·18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해괴한 주장을 한 지만원을 국회에서 토론회라는 멍석을 깔아준 국회의원들을 그대로 방치한 자유한국당은 공당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이런 5·18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을 펴는 지만원을 국회로 불러들인 자유한국당은 반민주주의정당인가 반헌법정당인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회에서 국민과 광주를 우롱하는 자리를 만든 자유한국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왜곡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을 국민들이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호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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