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본부·리스크관리 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증권사 CEO들의 가장 큰 화두는 ‘글로벌’과 ‘디지털 역량 강화’로 압축할 수 있다. 올 한 해 경제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으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전(前) 사장의 뒤를 이어 올 초 정일문 신임 사장이 취임하며 새 출발의 기치를 올렸다.
정일문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발표하며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증권업계 내부에서도 초대형 투자은행(IB)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은 이어 “자원 활용의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언급하면서 “영업본부와 리스크관리 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최적의 자분 배분 프로세스 및 위험관리체계를 가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익을 추가 창출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계열사 간 강점 공유와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 시켜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업계 내 필수 화두로 꼽힌 ‘디지털’도 거론했다. 그는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을 둔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한국투자증권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임 유상호 사장 시절부터 해외 금융 영토 확보에 꾸준히 매진해왔다. 정 사장은 이러한 기조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사장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안착해야 하며 베트남 현지법인 또한 증자 대금을 활용해 BK 점유율 증대 이외에도 IB·홀세일 영업 강화, 장외파생상품 시장 선도 등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홍콩현지법인에 대해서는 “홍콩법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밸류 체인을 구축해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의 증권회사로 발전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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