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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떠난'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전망은?

기사승인 2019.01.11  1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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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리더십 부재 vs 양호한 실적 지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CI ⓒ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떠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실적부진에 이어, 연이은 악재로 회사 이미지마저 훼손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등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9396억1922만 원, 영업이익 1176억2038만 원, 당기순이익 845억1164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3%, 영업이익은 17.92%, 당기순이익은 23.93% 각각 감소한 수치다. 새롭게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과 지주사 체제 전환 영향을 감안해도 좋지 않은 실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같은 해 5월 정몽규 회장이 지주사인 HDC 대표이사 자리로 옮기고, 김대철·권순호 대표이사 체제가 구축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 받아든 첫 성적표다.

두 번째 성적표인 4분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018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인 3분기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분기 자체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4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새해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초 8000억 원 규모의 재건축사업인 서울 서초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시공사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사업 수익성 신장에 제동이 걸렸다.

또한 2016년 5200억 원을 들여 산 고척아이파크 부지에서 최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착공을 시작한 현장인 만큼, 향후 몇 년 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픈 손가락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원치 않은 비소 논란에 휩싸이면서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발생한 지연이자·어음대체결제 수수료 4억4820만 원을 하청업체에게 주지 않았다며 지난 10일 HDC현대산업개발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억3500만 원을 부과했다. 원청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금융이익을 얻은 불공정거래 사례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 지난 3일 2019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정몽규 HDC그룹 회장 ⓒ HDC그룹

분위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9년은 지주사 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내는 첫 한 해다. 스타트가 좋지 않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여러 부정적 이슈들로 인적·물적 자원이 소모될 가능성이 높고, 올해 건설업황 자체가 어두운 상황이어서 정몽규라는 강력한 리더십이 없다는 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송유림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외주사업 중심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분양 실적은 1만2220세대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약 2만 세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또 올해 분양 예정인 자체사업에 대해 진행기준이 적용될 경우 실적 추정치 상향의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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