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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가격, 美 300만원 vs 韓 3000만원…한국닛산, 한국 소비자는 봉?

기사승인 2019.01.08  13: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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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닛산의 미션 부품값이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한국시장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시사오늘>이 미국 닛산 부품거래 사이트인 닛산파츠딜과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된 미션 부품값을 비교한 결과, 차종에 따라 가격차가 최대 10배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무라노 하이브리드 차종 기준으로, 한국에서 3001만9600원에 팔리는 미션(31020-3YX0C)이 미국 내 할인 가격을 제하더라도 지난 7일 환율로 295만8682원(2642.86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 한국닛산의 미션 부품값이 미국 닛산파츠딜과 비교해 차종에 따라 최대 10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무라노 하이브리드 미션의 미국 내 소매 가격(아래)과 한국닛산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가격을 비교한 모습. ⓒ 닛산파츠딜, 한국닛산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알티마의 경우에도 가격차가 존재했다. 알티마 2.5의 미션(31020-3VX0C) 가격은 국내에서 1210만6200원에 팔리는 반면, 미국 소매가격은 295만8682원으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션 결함 의혹을 받고 있는 패스파인더 미션(31020-3WX0E)의 가격 역시 4배 차이가 났다. 미국에서는 295만8682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 한국닛산이 440% 높은 1304만4100원을 책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올해 출시된 엑스트레일의 미션(31020-70X1C) 판매 가격도 한국 시장이 2배 더 비쌌다. 해당 미션은 국내서 536만2500원을 받고 있지만, 미국 소매 가격은 295만8682원으로 2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이러한 가격차는 일반 소비자들도 한국 닛산 홈페이지와 미국 닛산파츠딜 검색 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입 브랜드의 부품값 현실화 주장에 힘이 실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닛산 차주라고 밝힌 김 모씨는 "패스파인더의 경우 한국닛산이 개선된 게 없는 구형 미션을 개선된 것인양 거짓말로 소비자를 속이려 했다"며 "또한 미국에서 2600달러면 구매하는 미션을 한국에서 1300만 원에 파는 저의도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량 판매로 수익이 나지 않으니 고장 잘나는 미션의 수리비로 이익을 남기려 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차주 이 모씨도 "무라노 하이브리드 미션이 3000만 원, 패스파인더 미션이 1500만 원인데, 해당 모델들의 차 값을 봤을 때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특히 보증기간이 지나고서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가격을 소비자가 온전히 지불해야 하는 만큼, 고객들이 납득할 수 있을만한 가격으로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글로벌 메이커들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부품값이 더 싸져 하는 데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며 "특히 한국 법인들과 국내 딜러사들이 부품값과 공임비를 통해 운영 수익을 보전받으려고 하는 영향이 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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