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대선 공약’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키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치오늘] ‘대선 공약’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키로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9.01.04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뉴시스

‘대선 공약’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키로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4일 춘추관에서 열린 청와대 브리핑에서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청장은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현재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토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청와대 개방은 대통령께서 '광화문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것과 청와대 개방 2가지가 기본 기조였다”며 “그 중 청와대 개방은 경복궁-청와대-북악산 연결시켜서 ‘청와대의 광화문’이 아니라, 광화문을 청와대 안으로 끌어들이는 확장하는 개념으로 추진해서 북악산 정축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대안을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대통령) 관저 앞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따른다”면서 “이 문제를 관저 이전까지 포함해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동선을 경호처와 함께 검토키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2017년 4월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국민들과 함께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했던 바 있다.

나경원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등과 관련,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대답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주도한 민간인 불법사찰, 공무원 사찰, 블랙리스트 작성, 나라 살림 조작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줘야 한다. 또한 그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 소신과 정책의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진실의 머리는 감추고 변명의 꼬리만 내미는 격”이라며 “신 전 사무관의 주장과 의문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답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기재위를 열어도 김 전 부총리가 출석하는 기재위가 돼야 한다. 결국 여당이 오만한 태도로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김 전 부총리가 출석하는 국회 기획재정위 소집도 요구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