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키워드/항공] 대한항공 "100년 준비" vs 아시아나 "수익 개선"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19 키워드/항공] 대한항공 "100년 준비" vs 아시아나 "수익 개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02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경영 방침을 각각 감사하는 마음과 수익역량 확대로 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한창수 아시아나하공 사장의 모습. ⓒ 각사 제공

국적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새해를 맞아 각기 다른 경영 방침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한항공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으며, 아시아나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전사적 '수익역량 확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진정한 소통과 한마음,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5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조 사장은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개척해왔고, 올해는 대한항공 주관으로 항공업계의 UN회의라 할 수 있는 IATA 연차총회까지 개최하게 됐다"며 "이 같은 도전과 성취의 길을 걸어올 수 있도록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 ‘손을 빌린다’고 말하는 것처럼 회사는 지난 50년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의 소중한 손을 빌렸다"며 "그 손이 하나하나 모여 대한항공의 50주년이 빼곡히 채워졌다"고 부연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기업의 책임을 더욱 충실히 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대한항공만의 강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과 우리 문화 알리기 활동을 통해 국가 브랜드 향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의 변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피력했다.

한 사장은 "최근의 유가하락과 금리 안정세는 실적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나, 세계경기 위축과 보호무역 강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역량 확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운항 역량 강화, 탑승률 제고,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등이 수반돼야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창수 사장은 "안전운항은 항공사의 기본이며 고객의 신뢰와 수익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면서 "정시성 개선과 올해 단거리 항공기의 세대교체를 발판으로 탑승률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가자"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모든 부문에서 합심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가자"며 말을 맺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