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반도, 2019 기해년 '마수걸이 분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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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대우·반도, 2019 기해년 '마수걸이 분양' 나선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2.3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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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2019년 기해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새해 첫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기해년 첫 달에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 업체는 대우건설, 반도건설, 대림산업·삼호, 동원개발 등이다. 한 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첫 단추를 꿰는 사업인 만큼, 모든 건설사들이 실패 부담이 적은 지역에 분양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대우건설은 신분당선 연장 등 호재로 강남, 분당의 대체지로 주목받으며 최근 집값이 7.9% 오른 경기 용인 수지에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오는 1월 공급할 예정이다.

신봉도시개발사업구역 c-6블록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47가구(아파트 3개동 363가구, 오피스텔 1개동 84실) 규모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성복역,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가까운 게 강점이다.

▲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 ⓒ 반도건설

같은 시기 반도건설은 지난해 내내 집값 급등세를 보인 광주 남구 월산동 363-1번지 일대에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계획이다.

광주 지역 첫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인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35~84㎡, 총 889가구 규모로 꾸며지며, 이중 623가구(전용면적 5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광주 1호선 돌고개역, 양동시장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림산업·삼호는 최근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에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공동 시공한다. 효성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일반분양 8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1호선 작전역과 BRT정류장을 도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홈플러스 작전점, 이마트 계양점, 계양구청, 경찰서, 한림병원 등과 가까워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동원개발은 대구 동구 신천동 478번지 일원에 뉴타운신천 주택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24가구 중 36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처럼 주요 건설사들이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는 지역에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 배경에는 2018년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종 대책으로 이미 부동산 시장이 많은 변화를 겪은 데다, 새해에는 다양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사업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곳에서 분양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다음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건설사들이 첫 분양 단지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첫 분양단지들에 실수요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GS건설의 마수걸이 단지였던 '춘천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7.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기 삼호의 'e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346.51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모두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무기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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