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작성한 적도 없다더니…하루만에 ‘말 바꾸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처음에는 “작성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김태우 수사관 요청으로 감사담당관실에서 문건을 작성해 전달했다”며 “작성한 적이 없었다는 해명은 실수”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김 수사관이 “자료를 요청한 적 없다”고 반박하자, 다시 “임원진 사퇴 진행 여부가 정치권 관심 사항이라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조사해 제공했다”면서 “청와대 지시는 없었고, 장·차관에게도 보고하지 않았으니 블랙리스트는 아니다”라고 한 발 더 물러섰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이야기다.
환경부가 제공한 정보가 ‘낮은 단계의 정보’일 뿐이라 블랙리스트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 다만 그렇다면 왜 애초에 문건 작성을 부인했는지, 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말을 바꿨는지에 대한 의문도 해결해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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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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