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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혁신 아이콘' 신세계百 장재영, 백화점에 '가치'를 심다

기사승인 2018.12.18  1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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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대표 ⓒ 신세계그룹

유통업계 장수 CEO로 꼽히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의 리더십 있는 경영 행보가 주목된다.

장 사장은 1984년 신세계 판매촉진부성 입사했다. 그는 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점장, 백화점부문 마케팅담당 상무를 거쳐 판매본부장 부사장까지 역임한 후 2012년부터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7년간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는 백화점 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영 노하우를 쌓음은 물론, 업계 내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장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각각 백화점, 이마트 사업을 직접 맡아 ‘남매경영’을 본격화한 이래 정 총괄사장과 함께 백화점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백화점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지속성장을 이끌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 18.4% 신장했다.

장 대표는 백화점 내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는 물론, 신사업 진출에도 힘썼다. 일례로 여성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화장품 유통사업 ‘시코르’의 외형 확장을 이끌었다.

2016년 1호점을 낸 시코르는 현재 20개 매장을 돌파하며 신규사업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그는 지난 3월 시코르를 신세계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키우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가구사업에 발을 들인 것도 장 대표의 공격 경영 중 하나이다. 신세계는 올해 초 1837억 원을 투자해 까사미아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까사미아는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됐다.

장 대표는 까사미아 매출을 기존 1000억 원대에서 5년 안에 45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장 수 역시 5년 내 160여 곳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신세계백화점을 백화점 이상의 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장 대표는 “백화점의 경쟁자는 놀이공원”이라고 언급할만큼 콘텐츠 있는 공간으로 꾸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부산센텀시티점이 있다. 부산센텀시티점은 일반적으로 판매시설과 놀이문화시설 비중이 9대1인 다른 백화점과 달리 이런 비율이 6대4 정도에 이를 만큼 놀이문화시설이 강조된 백화점이다.

부산센텀시티점은 국내 백화점 사상 처음으로 최단기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신세계백화점이 1등 점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성과는 단순히 백화점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것이 아닌 고객들이 특별한 가치를 느끼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장 대표의 경영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사업의 공을 들이기 이전에 직원·협력업체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들의 정신적 휴식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소 협력업체들로부터 과도한 계약조건과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들에게 책임 경영을 강조하며 기업간 신뢰도 쌓고 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올해 캠퍼스 잡앤조이가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닮고 싶은 CEO’ 유통·물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존의 방식이 아닌 조직문화를 바꾸고 콘텐츠를 혁신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장재영 대표. 백화점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갖고 있는 그가 어떤 승부수로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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