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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메리츠화재 김용범,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위기딛고 '실적 UP'

기사승인 2018.12.05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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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보수적 문화 혁파…성과주의 전략 앞세워 회사 순익 끌어올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 ⓒ메리츠화재

2018년이 채 한 달도 안 남은 가운데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의 시선은 일찌감치 2019년을 향하고 있다. 올 한해 던졌던 몇가지 승부수가 적중하면서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거뒀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1963년생인 김 부회장은 1986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9년 대한생명 증권부에 입사하며 금융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삼성화재 증권부장 직에 오르면서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2000년), 삼성증권캐피탈마켓사업본부장(2005년), 메리츠종금증권 대표(2012년) 등을 거친 뒤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사장)에 부임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 직후 철저한 성과주의 경영 전략 아래 비용 감축과 초대형 점포를 통한 효율화 등을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12개 지역본부와 119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조직 단순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어 2016년에는 지점장들에게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사업가형 점포 제도’를 시행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이어나갔다.

보험업계 내 은연중에 자리하고 있는 보수적 문화 혁파에도 앞장섰다. 대면보고 및 문서 작성 업무를 대폭 줄이고 정시퇴근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일과 저녁이 있는 삶(Work&Balance)’을 회사 전 직원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섰다.

처음엔 불신의 시선이 존재했다. 특히 김 부회장이 증권업계에서 거둔 성과주의 전략을 보험업계에도 적용하는 것이 유효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김 부회장 취임 이후 메리츠화재의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삽시간에 수그러들었다.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 취임 첫해에 순이익 1690억 원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순이익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7년에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3846억 원을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다만 올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위기론’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달 9일 공시에서  2018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9% 하락한 729억 3300만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은 장기 인보험 매출 46.6% 성장으로 인한 추가상각 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낮아진 당기순이익에도 김 부회장의 능력은 여전히 유효함을 방증하는 사례가 곧바로 등장했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애견보험 신상품 판매 경쟁에서 메리츠화재가 경쟁사 대비 우월한 지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메리츠화재가 지난 달 출시한 국내 최초 장기 펫보험 ‘(무)페퍼민트Puppy&Dog보험’은 한 달여 동안 판매 기록 1517건을 기록하며 업계 내 1위로 등극했다. ⓒ메리츠화재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지난 달 15일 선보인 ‘펫퍼민트 퍼피앤도그(Puppy&Dog)보험’ 판매 건수는 지난 한 달 여간 1517건을 기록하며 비슷한 유형의 신상품을 선보인 DB손해보험의 '러브(LOVE) 펫보험'이 기록한 207건과 삼성화재 '애니펫(AnyPet)'의 85건과 격차를 크게 벌렸다. 업계 내에서는 미등록견의 가입을 허용해 고객 문턱을 낮춘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선 김 부회장이 지금껏 보여준 공격적 행보가 2019년에도 이어질 경우 보험업계 내 역학구조에도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회사 내 효울적인 의사소통으로 혁신적인 상품 개발이 가능해지고 임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최근 회사 내 선순환 구조를 설명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직원들의 사기와 자부심이 한층 고양된 메리츠화재. 그리고 이를 이끄는 수장 김용범 부회장의 2019년 첫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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