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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조국 사퇴론 갑론을박, 文대통령 입장은?

기사승인 2018.12.04  17: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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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촛불정권의 상징˝ vs ˝친문 호위무사 자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조국 사퇴론’을 둘러싸고 최종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3개국 순방 길에 올랐던 문 대통령은 4일 밤 귀국한다.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여야 간 갑론을박은 점입가경인 가운데 ‘말말말’을 ‘듣고보니’를 통해 정리했다.

   
▲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의혹 이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론 불거지고 있다. 야당은 조 수석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적극 엄호하는 모습이다.ⓒ뉴시스

“조국(曺國)을 지킬 것인가, 조국(祖國)을 지킬 것인가.”

지난 3일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물은 것이다. 여당의 ‘조국 감싸기’를 꼬집으며 “조 수석의 경질은 야당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다. 민주당은 결정하라”며 사퇴 압박에 거듭 나선 것이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여야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야당은 “인사 참사, 의전 실패, 기강 해이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청와대, 그 원흉은 바로 수석비서관 조국”이라며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 음주운전, 폭행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의혹 이후 조 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집중 추궁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출동해 릴레이 엄호에 나서고 있다.

표창원 의원(3일 페이스북) : “조국 민정수석 흔들지 맙시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국정 농단하며 비리 감췄던 과거 잊었나?”

안민석 의원 (3일 페이스북) :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다. 조국이 물러난다면 적폐 청산의 동력이 급격히 상실될 것이다. 조국이 꺾이면 촛불정신이 사그라질 것이다. 조국은 촛불 정권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박광온 의원 (4일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 맡아오던 민정수석을 학자 출신에게 맡긴 것은 깊은 뜻이 있습니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 입장에서 사법개혁을 공정하게 추진하라는 뜻입니다. 조국 민정수석이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친문=조국 호위무사’ 논리로 공격하고 있다. 지난 2일 청와대 감찰반 비위 관련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던 민주당이  ‘조국 책임론’이 불거지자 태도를 바꾼 것부터 호위무사임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4일 논평): "당내 친문 그룹은 조국 민정수석을 ‘촛불 정권의 상징’, ‘흔들리며 피는 꽃’, ‘사법개혁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우며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와 함께 “(조국 수석의 사퇴를 주장한)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당내 친문(親文)그룹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며 친문 그룹이 조국 지키기에 혈안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앞서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직의 시작과 끝은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민정수석에게 현명한 처신이 요구되는 때”라고 사퇴 필요성을 시사했다가 “총질할 때가 아니다”는 당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해찬 대표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 (3일 취임 100일 국회 기자간담회) : “(조국 경질 요구는)야당의 정치적 행위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이지만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 비위) 사안과 아무런 연계가 없다.”

그러나 이는 야당 지도부의 십자포화를 더욱 가열시킨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대표(4일 제41차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좌충우돌하고 있다. 사과해놓고 큰 잘못 안 했다? 청와대 감찰반 문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물리던지 아니면 조국 수석을 경질하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김성태 원내대표(4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 “이해찬 대표가 야당의 경질 요구에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하라는 내부 단속은 안 하고 자기 정치에만 여념이 없는 조국 민정수석을 감싸고도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행위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 공세야말로 도를 넘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국 사퇴론’의 본질에 대해 “청와대 흔들기”라고 규정했다. “책임자로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조 수석에게 물러나라는 건 당리당략에 의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가운데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3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조 수석 사퇴 여부 관련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삼갔다.

최종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5박 8일간의 체코-아르헨티나 등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4일 밤 귀국한다.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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