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막내의 반란' LGU+ 하현회, '5G' 발판으로 1등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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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막내의 반란' LGU+ 하현회, '5G' 발판으로 1등 꿈꾼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11.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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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구(舊)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 402억 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320억 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정부의 '통신비 인하'로 인해 업계 1·2위인 SK텔레콤과 KT가 3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릴 때,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막내의 반란'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런 성과를 낸 LG유플러스를 지난 8월부터 이끌며 진두지휘하고 있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구(舊)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총 수익은 0.6% 감소한 3조 402억 원, 영업이익은 8.4% 증가한 2320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SK텔레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 22.5% 줄었으며 KT도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0% 감소했다.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성장한 LG유플러스의 배경에는 '홈미디어' 사업의 성과가 있었다. 홈미디어 수익 증대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390만 8000명의 IPTV 가입자 및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한 401만 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현회 부회장 취임 이후, 홈미디어에 더욱 집중하는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의 협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달 중순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을 독점 계약하는가 하면, CJ헬로 인수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선 CJ헬로를 인수하면,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사업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행보에 대해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라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내달 상용화를 앞둔 '5G'에도 집중하는 눈치다. 지난 4일 최적의 셀 설계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대·중·소 기업을 잇는 5G 생태계 구축 전략 수립 등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전파 설계 프로그램 전문회사 프랑스 포스크(Forsk)와 손을 잡기도 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최적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위해 '5G 네트워크 품질 통합 측정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 부회장도 지난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주주총회에서 "다가오는 5G 무선통신 시대의 사업 환경은 큰 도전이지만 동시에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다져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5G 통신사업과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드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사업 등을 주도해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5G를 발판으로 더 이상 통신업계 막내가 아닌 1등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내년도 상용화를 앞둔 5G와 함께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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