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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 왓] 완성차 3위 굳힌 쌍용차…현대차 공세 관건

기사승인 2018.11.09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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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업체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해 투자를 줄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맞불을 놓기도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강점과 약점, 그리고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을까. <시사오늘>은 'SWOT 기법'(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을 통한 기업 분석 코너 '기업's 왓'을 통해 이에 대해 짚어본다.

쌍용차, 티볼리·렉스턴 연타석 홈런 이어 코란도C 신차 부활 노린다

   
▲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을 통해 기사회생을 이룬 쌍용자동차가 올해는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완성차 내수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CI

S- 적수없는 픽업트럭 시장서 렉스턴 스포츠 '돌풍'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을 통해 기사회생을 이룬 쌍용자동차가 올해는 렉스턴 브랜드를 앞세워 완성차 내수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의 실적은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가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인기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0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3만3358대(코란도 스포츠 제외)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37% 비중을 차지하는 볼륨 모델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더한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 3만5076대에 근접한 수치로, 사실상 단일 차종으로만 치면 판매 1위 모델에 해당한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 배경으로는 사실상 무주공산(無主空山)인 국내 픽업 트럭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컸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대형 SUV 모델인 G4 렉스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것은 물론 기존의 투박한 픽업 트럭과는 차별화된 '오픈형 SUV' 컨셉을 제시하며 고객들에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다.

또한 G4 렉스턴 플랫폼을 공유한 만큼 가격 상승 요인을 최대한 제거, 2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결과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월 출시 당시 제시했던 목표량인 3만 대를 이미 2달여 빠르게 돌파했다. 월 평균 3300대가 넘는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까지 더하면 올해 총 4만 대 판매 돌파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 코란도 스포츠가 올린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성장세도 점쳐진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픽업 트럭이라는 점에서 적수 없는 시장 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 소형SUV 시장 경쟁 심화에 티볼리 질주 '제동' 걸리나

다만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고민거리가 생겼다. 지금껏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해온 티볼리의 판매량이 소형 SUV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서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021대의 성적을 낸 이래 2016년 5만6935대가 팔리며 26.5%의 높은 성장세를 누렸지만,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한 2017년에는 판매량이 5만5280대로 소폭 하락하면서 정체를 겪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10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3.9% 떨어진 3만5076대에 그치고 있다.

물론 출시 4년을 맞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29%에 가까운 선전을 이루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등을 통한 노후화 우려 대비가 시급한 시점임을 드러내고 있다. 쌍용차 내부적으로도 내년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나 그 전까지는 판매 감소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경쟁 모델 중 코나가 EV(전기차) 모델을 추가, 판매량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점도 열세로 지목된다. 올해 10월 기준 내연기관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티볼리가 3만3118대 팔린 코나를 2000여 대 가까이 앞서고 있지만, 전기차 모델 판매량인 7200대를 합산할 경우에는 사실상 코나에 5000여 대 가량 뒤지며 소형 SUV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난다.

O- 코란도C 후속작, 내년 신흥강자 예약

상황이 이렇다보니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 C 풀체인지 모델에 거는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량 유지도 중요하지만 이들 모델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의존도 해소와 판매 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적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란도C 모델 자체가 시장 내 경쟁력을 잃어버렸다는 점은 9년만의 풀체인지가 유일한 해답임을 자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코란도C는 올해 10월까지의 판매량이 29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7% 급감했고, 월 300대도 팔리지 않는 모델로 전락한 것.

이에 쌍용차는 C300이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코란도C 후속 모델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모델은 기존 인기 모델인 소형 티볼리와 대형 G4렉스턴과의 판매 간섭을 피하기 위해 차급을 키운 중형 모델로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는 테스트 주행 등을 통한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진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브랜드의 성공을 이룬 만큼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퍼즐인 코란도 브랜드까지 회생시킬 경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이라는 3개 축을 바탕으로 구성된 엄브렐라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T- '규모의 경제' 펼치는 현대·기아차 공세…'노심초사'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한국지엠 사태 등으로 인한 반사효과에 힘입어 업계 3위 자리까지 올랐고, 자동차 산업 부진에도 올해 10월까지 1.0%의 성장세를 이뤘다. 물론 쌍용차가 자랑하는 티볼리, 렉스턴 브랜드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하지만 향후 현대·기아차의 공세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숙제로 남았다. 소형SUV 시장에서는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가 전기차 모델을 등에 업고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으며, 대형 SUV 시장에서는 연말께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 팰리세이드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는 지난 10월까지 현대차 코나가 4만318대 팔리며 티볼리를 일찌감치 추월했고, 기아차 니로가 1만8511대, 스토닉이 1만376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브랜드 총 합산 7만2598대의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해당 시장의 규모가 12만2302대였음을 감안하면 60%에 육박하는 수치다. 

더욱이 해당 모델들은 친환경차 시장 수요 증가와 발맞춰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늘어날 공산이 큰 데다, 니로를 제외하고는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모델들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대형 SUV 시장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G4 렉스턴의 판매량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감돈다. 내년 출시될 코란도C 후속 모델 역시 현재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싼타페의 아성에 도전해야 한다는 부담감울 무시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경우 모델 노후화로 인해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것은 맞지만 꾸준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내년 예정된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통해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G4 렉스턴은 우수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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