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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s왓] '온라인 유통 1위 선포' 신세계, 물류센터·롯데 극복이 관건

기사승인 2018.11.08  16: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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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업체는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해 투자를 줄이기도 하고, 또 다른 업체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맞불을 놓기도 한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어떤 강점과 약점, 그리고 어떤 기회와 위기가 있을까. <시사오늘>은 'SWOT 기법'(S-strength 강점, W-weakness 약점, O-opportunity 기회, T-threat 위협)을 통한 기업 분석 코너 '기업's 왓'을 통해 이에 대해 짚어본다.

   
▲ 경기 용인 보정의 이마트 온라인 물류센터 ⓒ 이마트

S- 온라인 사업 확대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온라인 유통 강자로 발돋움을 위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그룹의 성장동력인 온라인 사업 부문에 1조원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 1위 기업을 향해 도약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등 2곳과 온라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의 성장은 신설되는 온라인 신설 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모두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한 투자금액은 총 1조 원으로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 시 7000억 원이 1차적으로 단행되고 이후 3000억 원이 추가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올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후, 내년 1분기 이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오는 12월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쓱닷컴(SSG) 내 핵심 콘텐츠인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완전 통합 체계가 완성돼 통합 투자, 단일화된 의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2014년 쓱닷컴(SSG)을 통해 그룹 온라인사업을 통합한 이후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해마다 20∼30%의 성장세를 잇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 원을 투자, 2023년까지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W- 외부요인으로 막힌 물류센터 건립 난항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의 성장을 위해 물류센터를 설립해 배송 서비스와 물류 역량을 선보이겠다는 포석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물류센터 확대 계획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난항을 몇 차례 겪었기 때문이다.

당초 신세계는 이커머스 신설법인 출범과 더불어 경기 하남시에 최첨단 온라인센터를 세울 예정이었다. 이곳을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이자 쓱닷컴의 핵심 시설로 삼겠다는 게 정 부회장의 청사진이었다.

그러나 지역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하남 온라인센터 설립은 최종 무산됐다. 사업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에는 서울 장안동에서, 지난해에는 경기 구리시에도 온라인 물류센터를 건립하려 했으나 주민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투자재원은 마련했지만, 후속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이커머스 사업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의 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전략으로 2020년까지 수도권에만 총 6개의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증축·가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곳의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 줄줄이 무산된 현재, 2곳의 물류센터만 가동되는 상황이다.

O- ‘쓱닷컴’ 자동화 첨단 물류센터로 차별화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세계는 첨단 물류센터 ‘네오’(NE.O)를 중심으로 물류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네오는 상품 입고부터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첨단 물류센터다.

현재 이마트는 경기 용인(네오001)과 김포(네오002)에 2개의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분할되는 이마트몰의 유형자산 2520억원 대부분이 온라인 물류센터와 관련된 자산이다. 물류센터가 신설법인의 핵심자산인 셈이다.

이마트의 온라인 물류센터와 P.P센터의 하루 배송 생산능력(CAPA)은 약 8만 건에 달한다. 특히 네오에서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인 ECMS을 통해 하루 1만건의 배송을 처리한다. 덕분에 당일배송 비중도 70%를 넘어섰다.

쓱닷컴의 핵심 경쟁력이 될 ‘신선식품’은 충분한 물류 인프라가 갖춰져야 가능하다. 온라인 신선식품 사업의 핵심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배송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이마트는 네오를 통해 재고관리, 물류, 배송 등 모든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네오에서는 고도화된 콜드체인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수만 개의 SKU(상품단위)를 6시간 내 픽킹·패키징 배송이 가능하다.

T- ‘유통 투톱’ 롯데에 맞선 온라인 사업 경쟁 치열

이커머스 시장 1위로의 도약을 선포했지만 경쟁사인 롯데그룹의 문턱은 위협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롯데 역시 온라인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 신동빈 회장은 최근 향후 5년간 투자할 50조 원 가운데 25%인 12조5000억 원을 온라인 사업 확대와 복합쇼핑몰 개발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본부도 재정비에 돌입했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본부는 이달 내에 서울 중구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둥지를 옮긴다. 롯데 이커머스 사업본부가 신 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하면서 신 회장이 이커머스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투자금액은 롯데가 앞섰지만 사업 전반적인 현황에서는 신세계가 앞섰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두 기업이 어떤 차별 전략으로 우위를 선점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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