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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빛 : 릴루미노>부터 <별리섬>까지… 삼성전자가 만든 기업 홍보의 새 장

기사승인 2018.11.07  1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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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극장·TV 뛰어넘는 다층·다변화 미디어 플랫폼으로 관객과 쌍방향 소통
´영상미에 스토리, 연기는 물론 광고까지 모두 잡아버린 영화…삼성의 저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두개의 빛 : 릴루미노>·<고래먼지>·<별리섬> 포스터(왼쪽부터) ⓒ 삼성전자

지난달 25일 SNS에 공개된 단편영화 <별리섬>의 조회 수가 이례적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업 홍보 방식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를 소재로 <웰컴 투 동막골>의 배종 감독이 연출한 <별리섬>은 7일 현재 유튜브 기준으로 32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언론과 대중에 공개된 지 2주만에 이룬 폭발적 흥행세다.

일반 개봉관이 아닌 각종 포털과 SNS를 기반으로 나온 결과지만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만든 이번 <별리섬>의 성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기업 사회공헌 활동이나 신제품을 소재로 젊은 층들이 선호할 만한 고퀄리티 콘텐츠를 선보여 향후 기업 홍보의 새 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SNS를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의 성공은 미디어 ‘패권(Hegemony)’을 둘러싼 치열한 플랫폼 환경의 단면을 보여준다.

기존 극장이나 TV가 아닌 모바일과 PC를 통해 관객이 자유로이 접할 수 있는 쌍방향(Interactive) 소통 방식은 10-20대는 물론 4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도 아우를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소비계층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다층화·다변화 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여론 주도층이 바뀔 수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이번 <별리섬>의 시청자는 10~20대 비율이 40%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리섬>의 소재가 된 ‘삼성드림클래스’ 는 대학생 강사들이 지역 중학생들의 영어·수학 학습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된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드림클래스에는 지금까지 중학생 7만3000여 명, 대학생 2만여 명이 참여했다. 교육 양극화에 따른 사회 갈등을 줄이기 위해 출범한 드림클래스는 다수의 수혜 학생이 다시 대학생 강사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별리섬>의 공개 석상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 기업 이미지 제고와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정신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이를 위해 단순 상업광고나 기부를 통한 이미지 창출보다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 장착한다는 발상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별리섬>이 공개된 유튜브 사이트의 댓글란에는 영화와 삼성에 대한 호의적 반응이 대부분이다.

‘영상미에 스토리, 연기는 물론 광고까지 다 잡아버린 단편영화’, ‘드림클래스라는 이렇게 귀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30분짜리 광고를 끝까지 다 보기는 처음이고 새삼 삼성의 저력을 느꼈다’라는 의견이 다수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이미지 홍보와 상품 소개를 위해 만든 단편영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연말 한지민·박형식 주연의 <두개의 빛 : 릴루미노>가 허진호 감독의 연출 하에 온라인에 공개됐으며, 지난 9월 10일엔 웹드라마 <고래먼지>가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다.

<두개의 빛 : 릴루미노>는 삼성전자의 저시력 장애인용 VR 시각보조 앱 '릴루미노'를 소재로 시각장애인 두 남녀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담았다.

단순히 단편영화를 통해 제품을 선전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따뜻한 감성 멜로까지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관객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킨 주요인이 됐다. 공개된 지 만 11개월이 돼가는 <두개의 빛 : 릴루미노>는 7일 현재 유튜브 상에서 2417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고래먼지>는 삼성전자 최초의 자체 제작 웹드라마다.

2053년 미래의 소녀와 기상캐스터,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여정을 그려냈다. 과학 문명이 발달했지만 미세먼지로 폐허가 된 미래사회에서 상실감에 젖은 인간들이 AI와 소통하며 위안을 얻는다.

<고래먼지>는 어둡기만 했던 기존 SF물과는 달리, 미래기술이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던진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인간을 위한 최고 기술과 제품에 대한 가치 투영이다.

편당 10분짜리 총 4부작으로 구성된 <고래먼지>는 유튜브 기준으로 현재 753만 뷰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 말에는 이미 6373만 건의 통합조회 수를 달성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SNS 플랫폼과 단편영화 및 웹드라마의 접목 시도에 대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화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두개의 빛 : 릴루미노>부터 최근의 <별리섬>까지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삼성은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의 구성을 선도했다”며 “중요한 점은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무조건 어필하고자 현재와 미래를 암울하게 그려낸 것이 아니라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의 영상미와 스토리텔링을 주무기로 삼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박한 현실보다는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위한 첨단 기술과 삼성의 가치 철학을 적절하게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는 뜻이다.

김기범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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