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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고객소통 대명사' 정용진의 '믿고 보는' 유통실험

기사승인 2018.10.18  17: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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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 시장의 강세와 4차산업 발전으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서도 정 부회장의 신(新) 유통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세상에 없던 쇼핑몰을 만들기 위해 스타필드·삐에로쑈핑 등 복합쇼핑공간을 선보이는가 하면, 부진했던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사업에 과감히 리뉴얼을 시도하며 정 부회장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경복고 졸업 후 브라운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신세계 기획조정실과 경영지원실 등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후 2010년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꾸준한 경영수업을 받은 뒤 선대에 이어 그룹 경영인으로 거듭난 것은 타 재벌3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정 부회장의 행보는 기존 재벌 3세와 이미지와는 다른 점이 엿보인다. 고객과의 ‘소통’이 대표적이다.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트위터 마니아로 팔로어 수가 무려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그의 소통 리더십은 그룹 경영에서도 면밀히 드러난다. 그룹 내 ‘홍보 실장’ 타이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룹 사업을 물론, 자신의 일상까지 SNS에 거침없이 업로드 한다. 정 부회장은 트위터 마니아로 팔로어 수가 무려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 부회장은 SNS를 통해 사업과 관련한 불편사항이나 개선안 등에 대해 직접 주문하며 팔로워들과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에 대한 애정만큼 신사업 성과도 주목할만 하다. 편의점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기존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리브랜딩을 시도한 결과,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심야 영업이 의무사항이 아닌 편의점 이마트24의 점포 확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

특히 기존 타사 편의점주들이 가맹계약 기간 종료 이후 이마트24로 전환하는 비율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이마트24가 분석한 올해 편의점 업계 출점 및 폐점 현황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2652개에서 8월 말 현재 3413개로 761개(28.7%) 순증(개점 점포 수에서 폐점 점포 수를 뺀 것)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들의 점포 순증 규모는 CU 501개, GS25 484개, 세븐일레븐 302개로, 이마트24가 순증 규모에서 가장 앞섰다. 이마트24는 지난해에 1117점포를 출점한데 이어 올해 9월 기준 1029개 점포를 출점했다. 이마트 24는 연말까지 점포 수를 4000 점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점포 확장으로 몸집을 키운 이마트24는 주요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늦게 출발했으나 브랜드를 개편한지 1년 만에 미니스톱을 제치고 편의점업계 4위(점포수 기준)로 올라섰다.

이같은 성과는 이마트24의 ’3無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24는 점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영업·로열티·영업 위약금’ 총 3가지 사항을 없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여러가지 리스크를 최소화한 이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과 경영난 등 시름에 빠진 점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삐에로쑈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삐에로쑈핑은 ‘요지경 만물상’ 콘셉트로 지난 6월 코엑스에 첫 점포를 열었다. 2호점은 동대문 두타에 지난 9월에 냈다. 삐에료쑈핑은 연내에 6호점까지 오픈 계획을 둘 만큼 정 부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히고 있다. 삐에로쑈핑 1호점인 스타필드 코엑스점은 개점 한 달 만에 매출목표 140%를 달성하며 코엑스몰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았다.

이달 내에는 국내 핵심 상권인 명동 한복판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당초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을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를 목표로 설계했다. 명동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삐에로쑈핑은 이곳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외형확대에도 유통규제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가피한 건 사실이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중소 협력 업체와 소외계층의 성장을 배려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업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며 “골목상권과 상생할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을 위해 연일 깜짝 발표를 이어가는 정 부회장의 또 다른 깜짝 발표가 기대된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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