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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결렬 속 불안감 커지는 한국

기사승인 2018.09.27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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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 힘겨루기 장기화 양상…“韓, 무역분쟁 위험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중국과 미국 이른바 ‘G2’ 간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는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증권가는 국내 경제 및 기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시스

5일 간의 추석 연휴 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휴장했으나 이 기간 동안 해외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전개됐다. 연휴가 끝난 뒤 증권가에서는 27~28일 예정됐던 미중 무역 관련 협상이 최종 불발된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이 조치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관계는 한층 더 격화됐다. 미국은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9년 1월부터는 해당 세율을 2.5% 인상할 방침이라고도 공공연히 밝혔다.

앞서 올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던 것을 더하면, 2017년 대중 수입액 5055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관세를 매긴 셈이다.

중국도 당초 예고했던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백서를 발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특히,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시진핑 주석이 전날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소재 중국제일중공업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을 자력갱생의 길로 내몰고 있지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은 결국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대국으로서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경제발전과 제조업도 모두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라며 “중국은 현대화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꿈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증권가는 양 국 간 힘겨루기로 인해 한국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SK증권 김효진 투자분석가는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관련 분쟁은 점차 장기화 양상을 띠고 있다”며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기점으로 양 국가 간 무역 분쟁이 해소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대신증권 이정민 투자전략가도 “무역분쟁의 여파가 글로벌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의 위험국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가 있기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대두됐다.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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