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M&A 전문가’ KB국민카드 이동철의 한 수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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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M&A 전문가’ KB국민카드 이동철의 한 수 ‘캄보디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9.23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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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KB국민카드

23일 현재, 카드업계는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압박 등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면서 수익성 감소 등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이를 탈피하고자 카드사들은 저마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 내에서 ‘금융 M&A 전문가’로 꼽히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시선은 캄보디아를 향했다. 취임 첫 해 곧바로 해외 시장 진출의 서막을 올리며 캄보디아 현지 은행 M&A를 완료했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초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첫 해외 자회사인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철 사장 뿐만 아니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공상연 KB 대한 특수은행 법인장, 이경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카드 지부장 등 그룹 노사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내에서는 국내 영업 위기 돌파구를 해외에서 마련코자 하는 이 사장의 복안에 KB금융그룹이 힘을 실어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욱이 KB국민은행이 이미 한 발 앞서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만큼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염두에 두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외시장 개척 초반에 막대한 자본이 투자돼야 하는 만큼 결코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다. 더욱이 이미 2017년 2월과 9월 각각 라오스와 미얀마에 진출해 해외 거점을 마련한 만큼 이들 지역에서 좀 더 내실을 다져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 M&A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이 사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고려하면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지나친 무리수’보다는 ‘과감한 도전’으로 해석할 여지가 좀 더 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도 “첫 해외 자회사인 ‘KB 대한 특수은행’은 캄보디아에서의 수익 창출과 향후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 기지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대한 특수은행은 올 4월 인수 계약 완료 후 공식 출범에 앞서 인프라 정비를 겸한 사전 영업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장은 1990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2006년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장, 2015년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2016~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시너지 총괄 전무 및 전략총괄(CSO) 부사장 등을 두루 역임한 ‘성골 KB맨’이다. 이후 2018년부터 KB국민카드 사장 직무를 수행 중이다.

M&A 전문가로 평가받는 것도 지난 2000년 국민·주택은행 합병, 2003년 뱅크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BII) 인수, 2006년 외환은행 인수 등 다수의 M&A건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올 초 취임식에서 이 사장은 “현재 카드 시장은 핵심 가치가 하루 아침에 소멸되는 역량 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고객의 가치를 되새겨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KB국민카드의 존재 이유는 바로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기억하고,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간다면 어떤 속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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