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빈부격차 커졌다…토요타 '날개' vs 혼다·닛산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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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빈부격차 커졌다…토요타 '날개' vs 혼다·닛산 '고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9.07 1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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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한국토요타의 실적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모습 ⓒ 한국토요타자동차

올해 들어 일본차 브랜드들의 간의 빈부격차가 확연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일본차 브랜드 모두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5.2%까지의 판매 성장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한국토요타만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혼다코리아와 한국닛산은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지난 8월 1326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9.6%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누적 판매량은 1만946대로, 지난해 판매량 1만1698대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 판매량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토요타는 올해 목표를 전년 대비 11% 성장한 1만3000대로 설정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10월 중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약진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중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누적 기준 3808대의 판매고를 기록, 수입차 베스트셀링 순위에서도 당당히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프리우스도 1682대가 팔리며 실적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프리우스C도 지난 2월 출시된 이래 8월까지 686대가 판매되면서 올해 목표량인 800대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은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반면 혼다코리아와 한국닛산은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7.2%, 20.9%  감소한 4352대, 3446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첫 1만 대 판매를 달성했던 데다 올해 신차인 어코드 수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상대적으로 판매 회복이 더뎌지는 분위기다.

그나마 혼다 어코드는 출시 초반 월 300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 가세한 지난 7월 465대, 8월 479대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판매량도 1575대를 기록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33.8% 오른 724대로 집계됐으며, 누적 판매 기준 감소율 역시 상반기 45.7%와 비교해 두달 새 8.5% 포인트를 줄인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닛산의 경우에는 신차 기근에 시달리면서 판매량이 후퇴하고 있다. 8월 판매량만 보더라도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459대에 그치면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있는 실정이다.

알티마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12월 중형 SUV 엑스트레일의 출시 소식은 호재지만, 시기상 올해 판매량 반등에는 영향을 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때문에 한국닛산의 보릿고개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혼다의 경우에는 어코드의 대기 물량 적체와 주력 모델이었던 CR-V가 연식변경을 앞두고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닛산도 알티마에 대한 판촉 강화로 버티고 있지만 이 외 받쳐줄 만한 모델이 없다는 점에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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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오너 2018-09-10 18:29:12
녹은 자연현상이라 대충 녹제거제 뿌려서 벗기고 만대요. 어디에서 녹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하고 비전문가인 오너들이 여기 녹폈네 저기 녹폈네 하면 그것만 해주고 만대요... 그것도 보증기간 내에만요.
CVT 미션은요.미국은 보증기간도 늘리고 보증킬로수도 늘려줬어요. 역시 천조국이죠! 근데 닛산코리아는요~ 여기는 한국이니깐 미국이랑 똑같이는 못해준대요. 이게 말이예요 방구예요? ㅋ

패스파인더 페리오너 2018-09-10 14:33:28
한국닛산은 고객의 구두와 경험치를 통해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는 듯합니다.
신차에 녹이 있고 미션 불안감이 있는 가운데 그걸 인정하려들지 않는데 과연 어떤 예비오너가 선뜻 구매결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