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 국내 고객 ‘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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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 국내 고객 ‘봉’ 아니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8.14 17: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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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예약하면 ‘반값’이라는 SBS 보도는 사실과 달라
미국 ‘1+1 캠페인’은 마케팅 프로그램일 뿐 별 차이 없어
단말기 출고가는 미국·유럽과 비교 시 한국이 가장 저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갤럭시 노트9 각국별 출고가 비교표(세전 기준, 환율 1$=1,100원, 1유로=1.17$ 기준)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4일 갤럭시 노트9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전 예약 시스템이 국내보다 월등하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SBS는 지난 13일 ‘미국서 예약하면 ‘반값’… 국내 고객은 ‘봉’’ 보도를 통해 “갤럭시 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 주고 우리나라는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고객만 손해를 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이동 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 노트9의 ‘1+1 캠페인’은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삼성 측의 반론이다.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통신 사업자는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이며, SBS는 갤럭시 노트9을 국내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은 미국 대비 높은 가격에 구입하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고객은 '봉'이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 원(512GB 기준)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는 게 삼성 측의 주장이다.

이어서 한국에서는 갤럭시 노트9을 구입 시 2년간 약정해(월 6만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 원 받을 경우, 사은품 약 39만 원 상당을 감안하면 총 비용은 208만 원 수준으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업자들은 1+1, Trade-in(구형 단말기 반납시 일부 금액 할인), 월 약정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가입자 유치 확대를 통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통신 사업자의 경우 1+1 마케팅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타사들의 경우에도 신제품 출시 시 고객유치를 위해 이전부터 통상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통신 사업자들의 경우는 요금제에 따른 '선택 약정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T의 경우, 2년 약정으로 월 6만9000 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41만 원을 약정 할인해 주고 있고, 월 5만9000 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 36만 원을 약정 할인해 주고 있다.

삼성 측은 이러한 할인 내용에 대해 미국 사업자들은 단말 가격을 인하해 주는 것처럼 표현할 뿐이므로 소비자의 혜택은 결국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에 할인을 해 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 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해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한국은 사전 예약을 해도 별게 없다는 SBS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갤럭시 노트9을 사전 예약할 시에는 20만원 상당의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 또는 디스플레이 파손 시 2회에 한해 50% 할인(19만원)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사전 예약 기간에 한정해 운영되고 있다.

512GB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이달 말까지 128GB 모델 포함, 갤럭시 노트9을 구매해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 1회당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9의 경우 출고가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와 비교시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국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기에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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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삼성은 지능순 2018-09-13 17:51:38
포코폰 새제품보다 비싼 갤노트9 액정 수리비에 놀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