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夏 마케팅]역시즌·할인행사 고객 수요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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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夏 마케팅]역시즌·할인행사 고객 수요잡기 분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7.0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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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유통업계는 장마철과 동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보됨에 따라 ‘여름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 뉴시스

유통업계는 장마철과 동시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보됨에 따라 ‘여름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이다.

6일 홈쇼핑·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비수기를 공략해 ‘역시즌 마케팅’을 준비하는가 하면 마트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철 먹거리 할인판매 등 고객 수요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벤치파카, 패딩, 재킷 등 다양한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서는 ‘2018 F/W(가을·겨울) 벤치파카’를 정상가보다 10∼40%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역시즌 마케팅은 겨울에 여름 상품을, 여름에 겨울 상품을 선보이는 마케팅으로 비수기 매출 부진을 극복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제철에 구매할 때보다 10∼20% 이상 저렴한 게 특징이다.

CJ ENM 오쇼핑도 여름 비수기 실적방어를 위해 대대적인 역시즌 마케팅을 준비했다. TV홈쇼핑 업계에서 7~8월은 일년 중 가장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공격적인 역시즌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보통 역시즌이라고 하면 지난해 겨울에 팔다가 남은 재고를 파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오쇼핑 부문은 올 겨울 신상품을 미리 선보여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쇼핑 부문은 오는 8월까지 약 13회의 나 먼저 산다를 통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 오쇼핑의 대표적인 ONLYONE 패션 브랜드의 겨울 의류 6종을 판매,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의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은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유통사는 비수기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에 대비한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롯데마트는 전점과 롯데마트몰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장마철 대비용품을 비롯해 먹거리, 패션잡화에 이르는 ‘장마철 철벽방어 기획전’을 통해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통큰 제습왕(8입)’을 8000원에, '홈키파 수성 에어졸(500ml*3입)'을 9900원에 판매한다.

비올 때 생각나는 대표적인 먹거리 관련 상품도 준비했다. ‘온리프라이스 부침가루(1.5kg)’를 2000원에, ‘애호박(1개)’을 890원에, ‘깻잎(1봉)’과 ‘롱그린풋고추(1봉)’를 각 1200원과 1680원에 판매한다.

가전업계도 다양한 여름행사를 마련했다. 이른 장마와 무더위 대비를 위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자랜드가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6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6월 18~24일) 대비 에어컨 판매량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자랜드는 7월 한달 간 ‘에어컨 전국 동시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고객의 전기세 부담을 덜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사모델 구매 시 스탠드형은 10만, 삼성전자의 벽결이형은 2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장마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에 대비하고자 장마 첫 주 에어컨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에어컨은 타 가전제품 대비 운반·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에어컨 구매를 염두에 둔 고객들은 미리 제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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