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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중화' 이끈 혼다코리아 정우영, 재도약 희망가 부른다

기사승인 2018.06.18  17: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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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56)>노장의 연륜·경험 앞세워 위기를 기회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 ⓒ 시사오늘

수입차 업체로는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며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던 혼다코리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08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기나긴 부진에 시름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한 번 1만 대 판매고를 재현, 희망가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다코리아가 기업의 성쇠와 함께 어려워진 경영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8년간 스스로가 곧 혼다코리아이기를 택한 정우영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역사의 산증인답게 정 사장은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자신만의 경영 철학과 해답을 제시하며 지금의 입지를 일궈냈고, 시장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정 사장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깊어진 연륜과 겸손함을 무기로 견실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초창기 이른 성공과 부진을 차례로 맛보며  '당장'의 성과를 내기보다 늦더라도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야 한다는 '슬로우 스타터'의 자세를 몸소 체득한 결과다.

실제로 혼다코리아는 2004년 1475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대표모델인 어코드와 CR-V 투톱을 내세워 꾸준한 증가세를 누렸다. 2008년에는 1만2356대로 정점을 찍으며 5년새 798.7%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하향세와 등락을 거듭하다 2014년에는 판매량이 3601대로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이 기간 동안 정 사장은 할인 경쟁에 적극 동참하기보다 혼다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며 내실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과거 누렸던 고객 서비스 만족도 1위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혼다의 모델들이 기본기가 뛰어난 차량임을 전달하는 데 공을 들였고, 긴축 경영에 돌입하면서도 딜러사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교육과 지원 등을 꾸준히 이루며 녹록치 않은 환경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갔다.

이러한 노력은 모터사이클 부문의 호조와 겹치며 혼다코리아에 변곡점을 제공했고, 2012년 100억 원에 달했던 영업이익 적자폭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68억, 128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판매량 역시 2015년 4511대를 시작으로 2016년 6636대, 2017년 1만299대로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정우영 사장은 지난해 불거진 녹 발생 이슈와 관련해서도 이를 회피하기보다는 정공법을 선택, 약 1만9000명의 고객에게 260억 원에 상당하는 보상을 실시하는 등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고객 신뢰 회복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정우영 사장의 기본을 중시한 슬로우 스타터 기질은 위기에서 빛을 발했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면 언젠가 그 날이 올 것"이라는 포부 역시 지킬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정 사장은 지금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10세대 어코드 투입과 모터사이클 부문의 올 뉴 골드윙, 슈퍼커브 출시 등을 이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입차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혼다코리아 역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며 어느덧 종심(從心)에 가까운 나이를 맞았지만,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을 앞세운 정우영 사장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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